김다울 사망에 프랑스인 남친 관련?

김훈남 기자 / 입력 : 2009.11.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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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모델 김다울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모델 김다울(20)의 죽음에 프랑스인 남자친구가 관련됐을까.

언론에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이 프랑스인은 김다울의 목맨 시신을 최초로 발견했다. 그런데 김다울의 절친한 친구에 의해 사망 전 그와 격렬한 다툼이 있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24일 미국의 인터넷 연예지 '더 데일리 비스트(The Daily Beast)'는 고 김다울이 사망 직전 한국인 친구 조이 윤과 주고받은 인터넷 메시지를 보도하며 "김다울과 남자친구가 난폭하게 싸웠다"고 전했다.

더 데일리 비스트에 따르면 김다울은 "남자친구의 얼굴을 때리고 남자친구는 김다울의 머리채를 잡았다"는 메시지를 친구에게 전했다. 김다울은 남자친구가 떠나는 것을 두려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 윤은 "지난번에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거식증으로 인해 김다울은 6kg가량 빠졌다"며 "그 동네를 떠나 일을 잡고 어머니에게 연락하라고 애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다울은 "개를 잃어버렸고 집안청소를 해야한다고 했다"며 갑작스럽게 대화를 중단했다.


이 남자친구는 김다울의 삶에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다울은 지난 9월 미국의 패션잡지 '뉴욕 패션'과의 인터뷰에서 "밤에 잠못드는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섹시한 프랑스인 남자친구(Hot French boyfriend)"이라고 답했다. 미국 연예사이트 티엠지닷컴이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묻는 질문에도 같은 대답(Hot French boyfriend)을 했다.

한편 김다울의 사인은 자살로 추정됐으나 프랑스 경찰은 김다울의 부모를 만난 후 재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9년생인 고 김다울은 전 세계 시장에서 활동하는 가장 젊은 한국 모델로, 2008년 NY 매거진 '주목 해야 할 모델 탑 10' , 2009년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어워즈 패션모델상 등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모델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4인조 록밴드 넬의 '치유' 뮤직비디오 등에도 출연하며 연기활동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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