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 "일일극 출연 후 아주머니 팬 많아져"

김명은 기자 / 입력 : 2009.12.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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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희진 기자


배우 오만석이 일일드라마 출연 후 달라진 팬층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만석은 KBS 1TV 일일극 '다함께 차차차'(극본 유윤경, 연출 김성근, 이하 '차차차')에서 집안의 반대가 예상되는 결혼을 앞둔 한진우 역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만석은 1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식당에 가면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신다. 아주머니들께서 '일 하다가 멈춰 드라마를 본다'고 말씀해 주실 때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오만석은 이어 "한 번은 목욕탕에서 옷을 벗고 민망한 상황에서도 아저씨 한 분이 '실제 성격도 그러냐'며 이것 저것 물어보셨다. 알몸인 상태에서 상당히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며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또 "저희 아버지도 평소와 달리 요즘 '남는 사진 좀 있으면 거기에 사인 좀 해달라'는 주문을 자주 하신다"며 "예전 작품 때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이번 드라마 덕분에 처음 아버지께 부탁을 받아봤다"고 말했다.

오만석은 극중 진우와 같은 상황에서도 결혼을 선택할 수 있냐는 질문에 "물론 쉽지 않은 결정일 것이다. 많은 주위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할 수 있지만 그보다 큰 뭔가가 있을 것 같다"며 "저라면 결혼을 할 것 같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또 드라마의 결말에 대해 "드라마는 삶을 투영하는 것인데 되도록이면 상처가 크지 않는 결말이 됐으면 좋겠다"며 "진우와 나윤(조안 분)의 결혼 골인이 상처를 아물 수 있는 테두리 안에 포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차차차'는 한날한시 사고로 한 형제가 사망했다는 설정으로 인해 동자(박해미 분)와 윤정(심혜진 분)이 졸지에 과부가 된다는 설정을 담고 있다.

그러나 죽은 줄로만 알았던 윤정의 남편이 동자의 아들 진우의 장인이 될 사람(홍요섭 분)으로 나타나며 가족들이 혼란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으로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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