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요대전, 최고 아이돌들의 화끈한 무대(종합)

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12.3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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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로 변신한 슈퍼주니어 <사진=SBS>


톱 아이돌들의 화려한 향연에 추운 겨울밤이 후끈 달아올랐다.

2009 SBS 가요대전은 올 한해 가요계를 뜨겁데 달궜던 최고의 남녀아이돌그룹들의 이색적인 합동무대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2009 SBS 가요대전이 29일 오후 9시 50분부터 3시간 30분 동안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김희철 정용화 박신혜의 사회로 진행된 2009 SBS 가요대전에는 슈퍼주니어, 지드래곤, 태양, 소녀시대, 2PM, 샤이니, 박진영, 브라운아이드걸스, 2NE1, 손담비, 이승기, 케이윌, 카라, 2AM, 김태우, 애프터스쿨, 다비치, 포미닛, 에프엑스, 티아라, 비스트, 엠블랙 등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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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아이돌들의 향연 <사진=SBS>



이날 무대의 특징은 좀처럼 볼 수 없는 톱스타들의 화려한 합동 무대. '원더월드'(WONDER WORLD)라는 테마에 맞는 화려한 무대의 연속이었다.

먼저 2009년 첫 선을 보인 신인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축제의 서막을 올렸다.

포미닛, 티아라, 에프엑스는 각각 '핫이슈', '보핍보핍', 츄~'를 선보였다. 에프엑스의 무대에서는 슈퍼주니어의 신동과 동해가 짧은 순간에 몸을 바꾸는 '깜짝 마술'을 선보여 재미를 더했다.

남성아이돌그룹 비스트와 엠블랙은 강력할 댄스 배틀에 이어 화려한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다비치와 2AM은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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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돌' 같나요? 2PM으로 분한 애프터스쿨의 가희, 카라의 한승연, 애프터스쿨의 유이, 포미닛의 현아(왼쪽부터) <사진=SBS>


◆걸그룹과 보이그룹의 완벽한 '체인지' 그리고 환상의 하모니

이어진 '체인지'도 눈에 띠는 테마였다. 2NE1의 씨엘은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를 파워풀한 가창력을 통해 완벽하게 재현해 냈다.

소녀시대가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를 선보인데 이어 포미닛의 현아, 카라의 한승연, 애프터스쿨의 가희와 유이는 2PM의 '하트비트'를 통해 역동적인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2AM은 브아걸의 '사인'을, 슈퍼주니어 샤이니 엠블랙은 포미닛의 '핫이슈'를, 2PM은 카라의 '미스터'를 재현해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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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로 변신한 2PM <사진=SBS>


슈퍼주니어와 샤이니가 올해 최고의 노래 중 하나인 소녀시대의 '지'를 부를 때는 관객들이 따라 부르는 등 객석과 무대가 하나가 되기도 했다. 또 '짐승돌' 2PM은 티아라의 '보핍보핍'을 통해 앙증맞게 변신, 행사장이 떠나갈듯 한 함성을 끌어냈다.

지드래곤, 태양, 2NE1 등 'YG패밀리'의 합동 무대도 강렬했다. 이들은 '파이어', '아이 돈 케어', '렛츠 고 파티'등 2NE1의 히트곡을 통해 완벽한 호흡을 연출했다.

최고의 걸그룹으로 꼽히는 소녀시대는 슈퍼주니어, 2PM과 합동 무대를 선보였다.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의 합동 공연도 이색적이었다. 지드래곤과 태양은 연습생 시절인 13살 때부터 최고의 아이돌 반열에 오른 지금까지의 10년간의 성장사를 담은 무대를 선사, 진한 감동을 느끼게 했다.

지드래곤과 태양은 2009년 최대의 핫이슈 2NE1과의 스페셜무대를 통해 무대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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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의 '스무디 크리미널'을 선보이고 있는 이승기 <사진=SBS>


◆마이클 잭슨의 환생..슈퍼주니어, 2PM, 이승기 '전설'을 재현하다

마이클 잭슨이 돌아왔다.

이날 무대에서는 슈퍼주니어, 2PM, 이승기, 엠블랙, 비스트가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을 통해 떠나간 '전설'을 추모하는 무대도 마련됐다.

2PM이 '스릴러'로 무대를 열었고 이어 이승기의 '스무드 크리미널', 비스트와 엠블랙의 '데인저러스', 슈퍼주니어 '빌리진'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비트 잇'으로 화려한 무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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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왼쪽)과 손담비 <사진=SBS>


◆아이돌만 있나, 우리도 있다..박진영 김태우 손담비 화려한 무대

솔로가수들의 무대도 아이돌그룹 못지않았다. '사장님' 박진영은 '노 러브 노 모어', '허니', '그녀는 예뻤다'로 전성기 시절의 화려함을 엿보게 했다.

'댄싱 퀸' 손담비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손담비는 이날 '토요일 밤에'를 통해 특유의 섹시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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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케이윌, 2PM의 준수, 샤이니의 종현 <사진=SBS>


화려하게 달아올랐던 무대는 이내 겨울밤 정취에 빠져들었다.

2AM과 다비치, 김태우와 2PM의 준수, 케이윌과 샤이니의 종현은 환상의 하모니로 현장에 모인 관객들과 TV로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을 겨울밤 감미로운 무대로 빨려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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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줄래?' 이승기와 박신혜가 깜짝 웨당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SBS>


가수에서 연기자로, 또 예능인으로 거듭나며 올 한해 최고의 '행운의 사나이'가 된 이승기는 깜짝 웨딩마치로 다시금 무대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이승기는 이날 자신의 히트곡 '결혼해줄래'로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이날 MC로 선 박신혜와 함께 깜짝 웨딩마치를 울려 눈길을 끌었다.

브아걸은 '사인'을 편곡, 괴기스런 분위기의 무도회를 연출했다. 이들은 무대 막바지 관속으로 들어가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이채를 띠었다.

2PM은 이날 신곡 '기다리다 지친다'를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한 이들은 가슴을 치고 통곡,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날 무대는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의 마지막무대로 3시간에 걸친 '아이돌의 향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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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의 무대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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