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대상…'아이리스' 8관왕

(종합)2009 KBS연기대상… 이병헌, 대상-네티즌상-베스트커플상 수상

김수진 김건우 기자 / 입력 : 2010.01.0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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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일 기자
배우 이병헌이 2009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병헌은 31일 오후 9시50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2009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병헌은 미드를 뛰어넘는 한국 드라마의 새 역사를 창조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아이리스'(극본 김현준, 조규원, 김재은 연출 김규태, 양윤호)에서 주연을 연기하며 호평 받았다. 이병헌은 대상 외에도 '아이리스'에서 연인으로 연기호흡을 맞춘 김태희와 베스트 커플 상과 네티즌 상을 수상하며 총 3개의 상을 수상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고 밝힌 이병헌은 "저는 KBS에서 처음 연기를 시작했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병헌은 "계단에 앉아서 선배님들이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 무대에 올라야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다음 년도에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수상소감을 밝힌 적이 있는데 내가 그 무대에서 대상까지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감동스럽고 감회가 새롭다. 너무나 감사드리고 싶은 분드이 많은데 꼭 안아주고 싶은 '아이리스' 스태프들, 김규태, 양윤호 감독님, 정태원 대표님, 선견지명이 있는지 미리 대상 축하한다고 문자준 수애씨, 저보다 힘들었던 상훈 은영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고, BH 식구들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습니다. 엄마 사랑하고 늘 고맙습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더불어 "내게 휴식이 되어준 분들이다. 팬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아이리스'는 이병헌의 대상 수상을 비롯해 7개 부분에서 총 8개의 상을 수상했다. 윤주상이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으며, 김태희가 이병헌과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또한 김소연이 인기상을 수상했다. 김승우와 정준호는 중편드라마 우수연기상 남자 부문을 각각 차지했다. 김태희 역시 중편 드라마 우수연기상 여자 부문을 수상했다.

김태희는 데뷔이후 연기자로서는 의미 있는 상을 수상, 이날 무대 위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태희는 "아이리스는 내가 연기자로서 자괴감에 빠져있을 때 나를 구원해준 소중한 작품입니다"면서 "그런데 이렇게 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눈물을 흘리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태프들께 먼저 다가가지 못해서 미안하다. 완벽한 최승희로 살아가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저의 너무나 멋졌던 파트너 이병헌 선배님이 계셨기에 제가 이 상을 받게 됐다. 정준호 선배님, 소연이 등 감사하다. 내가 힘들 때 내게 힘을 준 팬클럽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태희와 함께 중편 드라마 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김승우는 "1년 가까이 이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좋은 배우들, 좋은 촬영팀과 함께해 행복했는데 상까지 주셔서 더욱 감사하다. 어제 옆집에서 '내조의 여왕'께서 상을 하나 받아오셔서 나는 빈손으로 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작가, PD에게 감사하다. 이 드라마를 하면서 마음고생을 많이했다. 가까운 동료이자 나의 영원한 라이벌 이병헌에게 감사하다"면서 "정태원 대표가 제작비가 없어서 처음에 집담보 대출을 받아서 시작했다. 이응진 드라마 국장 및 여러분들, 동료 여러분께 감사하다.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솔약국집 아들들'에 출연한 손현주와 '천추태후' 채시라는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손현주는 "대상을 받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이다"며 "아름답고 감동을 선물했고 사람의 진심을 선물한 드라마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집에서 시청하고 있을 나의 많은 가족들 고마워요"라고 덧붙였다. "

채시라는 "'천추태후'를 대신해 내게 상을 주셨다고 생각한다. 가족들과 함께 이 상의 기쁨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솔약국집 아들들'의 유선과 '천추태후'의 김석훈은 각각 남녀 우수연기상 장편 드라마 부분을 수상했다.

지진희와 김아중은 미니극 남녀 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지진희는 '결혼 못하는 남자'에 출연하며 호평 받았고, 김아중은 '그저바라보다가'에 출연했다.

지진희는 "춥고 더울 때 고생한 스태프께 감사하다. 아내 아이와 영광을 나누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아중은 "우리 드라마에서 어느 한분은 꼭 받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졌는데 내가 될지 몰랐다"면서 "오랜만에 작품을 해서 잘해야겠다는 감정이 앞섰는데 그런 저를 격려해주신 기민수PD님과 조명감독님, 촬영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식구들, 상대 배우를 사랑하는 법을 알게 해주신 황정민 선배님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다함께 차차차'에 출연중인 오만석은 일일극 남자 우수 연기자 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새로운 가족애를 배웠다"고 말했다. 오만석과 함께 '다함께 차차차'에 출연중인 조안은 일일극 여자 우수 연기자 상을 받았다. 조안은 "내가 받을 줄 몰랐는데 너무 떨린다. '다함께 차차차' 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왕세종'의 이원종과 이윤지는 각각 주간극 남녀 우수연기자상을 수상했다.

인기상은 2TV 미니시리즈 '아가씨를 부탁해'의 윤상현, 윤은혜와 '아이리스'의 김소연에게 돌아갔다.

윤상현은 "제가 어제 M본부에서 가장 받고 싶은 상을 묻어서 인기상을 받고 싶다고 했는데 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도 인기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소연은 "어머나"라고 말하며 "우리 '아이리스'에도 인기가 많으신 분들이 많아서 생각도 못했다. 나보다는 멋진 캐릭터인 '선화'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리스' 스태프 가족 여러분 감사한다"고 말한다. 이어 "10개월 동안 함께 해준 분들께 한 분들께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사랑하는 지인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상을 너무 오랜만에 받아서 할 말이 많다"고 웃으며 말했다.

윤은혜는 "부족한 게 많은데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아가씨를 부탁해' 팀에게 감사하고, 항상 어느 자리에 있어도 빛이 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별공로상은 5월 22일 세상을 떠난 고 여운계가 수상했다. 고인은 죽음 직전까지 KBS 2TV 아침극 '장화홍련'에 출연했다. 작가상은 2TV 주말극 '솔약국집 아들들'을 집필한 조정선 작가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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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봉진 기자


베스트커플상은 '아이리스' 이병헌-김태희 커플, '솔약국집 아들들' 유선-이필모 커플, '꽃보다남자' 구혜선-이민호 커플, '아가씨를 부탁해' 윤은혜-윤상현 커플 등이 차지했다.

이날 구혜선은 "F4가운데 실제로 선택을 하라면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민호씨를 꼽겠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베스트커플로 선정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정준호씨와 김소연씨가 있었기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화제가 된 김태희와의 사탕키스신에 대해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 쑥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신인상은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를 연기한 이민호과 '꽃보다 남자'를 비롯한 '결혼 못하는 남자', '천추태후' 등에 출연한 김소은이 받았다.

이민호는 이 자리에서 "굉장히 심장이 두근거린다. 보잘것없는 신인배우가 미니시리즈 주연을 한다고 했을때 많은 분들이 우려와 걱정을 했는데, 많이 응원해주셔서 잘 할 수 있었다"면서 "송병준 대표님, 전기상 감독님, '꽃남' 배우들, 스태프들께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엄마 사랑합니다"고 덧붙였다.

김소은은 "사실 시상식에 처음왔다. 처음 온 자리에 이렇게 큰 상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항상 밤샘 촬영으로 고생한 스태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규철과 김성은은 각각 '전설의 고향'을 통해 특집 문학관 단막극상을 수상했다.

김규철은 "여름철 귀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축구선수 정조국과 결혼에 골인한 김성은은 "올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현명한 아내 현명한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춘예찬'의 박창익와 '천추태후'의 박은빈은 청소년 연기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박창익은 "바쁘신데도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할머니께 감사하다. 감독님, 작가님 감사하고 나를 낳아서 키워주신 부모님 감사하다"고 눈물로 소감을 밝혔다.

박은빈은 "KBS 사극에 4편 출연하면서 왕비가 4번 됐다. KBS에서 이 상을 받게 돼 더욱 뜻 깊다. '천추태후'를 하면서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탁재훈 이다해 김소연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2TV 주말극 '솔약국집 아들들'의 'S4' 손현주, 이필모, 한상진 등이 '마법의 성'을 열창하는 무대를 꾸몄다. 또한 '아이리스'의 백지영이 '잊지말아요'를 선보였다.

2009 KBS 연기대상 시상자는 다음과 같다.

▶최우수연기상=손현주(솔약국집 아들들) 채시라(천추태후) ▶우수연기상 중편드라마=김승우, 정준호(아이리스),김태희(아이리스), 구혜선(꽃보다남자) ▶우수연기상 미니극= 지진희 (결혼못하는남자) 김아중(그저바라보다가) ▶우수연기상 장편 부분=김석훈(천추태후) 유선(솔약국집아들들)▶우수 연기상 일일연속극 부문= 오만석, 조안(다함께 차차차) ▶조연상=윤주상(아이리스) 최철호(열혈장사꾼) 문정희(천추태후) ▶신인상= 이민호(꽃보다남자) 김소은(꽃보다남자) ▶인기상=김소연 (아이리스) 윤은혜(아가씨를부탁해) 윤상현(아가씨를부탁해) ▶청소년 연기상= 박창익(청춘예찬) 박은빈(천추태후) ▶특집문학관단막극상= 김규철 김성은(2009전설의고향) ▶베스트커플상=이병헌·김태희(아이리스) 윤은혜·윤상현(아가씨를부탁해) 구혜선·이민호(꽃보다남자) 이필모·유선(솔약국집아들들) ▶네티즌상=이병헌(아이리스) 구혜선(꽃보다남자) ▶공로상=고 여운계▶우정상=이효정▶특별상=신현택(삼화프로덕션)▶작가상=조정선(솔약국집아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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