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물·의드·요리·멜로 새 월화극 4色 '유혹'

김수진 김지연 김겨울 기자 / 입력 : 2010.01.0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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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 '파스타', 제중원', '별을 따다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KBS, MBC, SBS>


'선덕여왕의 인기는 어디로?'

4일 오후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모두 4편의 새 월화드라마를 선보이고 시청자 잡기에 나섰다. 이들 드라마는 모두 각기 다른 소재로 시청자를 유혹하며 4색 매력을 발산했다.


KBS 2TV '공부의신' 유승호 등 10대 스타 포진 학원물

유승호 고아성 티아라의 멤버 지연 등 10대 아이돌 스타가 대거 포진된 학원물이 안방극장에 등장했다. KBS 2TV 새 월화미니시리즈 '공부의 신'(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이 그것.

'공부의 신'은 일본 만화 '드래곤 사쿠라'를 원작으로 제작되는 드라마. 파산 직전인 삼류 고등학교인 병문고 열등생들이 최고 명문대 특별반에 들어가 공부하면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린다.


유승호, 고아성, 티아라의 지연 등은 명문대 천하대 입학을 목표로 한 고교 3학년생을, 김수로는 변호사 출신 교사를, 배두나는 열혈 영어교사를 연기한다.

첫 방송에서 눈길을 끈 것은 유승호의 반항아 변신이다. 유승호는 극중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반항아기질이 다분한 학생으로, MBC '선덕여왕'에서 연기한 '김춘추'와는 또 다른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10대 아이돌 파워를 과시했다.

영화 '괴물'의 고아성은 극중 열등생으로,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의 흡입력을 높였다. 더불어 지연은 극중 날라리 학생을 연기하며 어색하지 않은 연기로 합격점을 이끌어 냈다.

'코믹연기의 달인' 김수로는 냉철한 교사로 변신, 극의 무게 중심을 더하며 처음으로 도전한 브라운관 연기에서 저력을 과시했다.

배두나 역시 연기내공을 과시하며 극의 무게감을 더하기는 마찬가지. 학교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학생들에 대한 열정으로 불타는 열혈교사인 배두나는 특유의 중성적 매력을 발산하며 연기력을 과시했다.

SBS '제중원'..탄탄한 스토리 의드탄생

SBS '제중원'(극본 이기원, 연출 홍창욱)이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4일 오후 첫 방송된 '제중원'은 백정 황정(박용우 분)이 신분제가 흔들리던 조선말기 서양의학이라는 신문물을 접하고 의사의 길을 걷게 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향후 '제중원'은 백정이라는 신분을 뛰어넘어 의사의 길을 걷게 되는 황정과 최초의 근대식 병원 제중원에 황정과 중인출신 통역관으로 역시 산부부인과의사가 되는 유석란(한혜진 분), 양반으로 성균관 유생인 백도양(연정훈 분)이 한 데 모이며 겪는 갈등과 화해 그리고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한편 '제중원'은 2007년 MBC '하얀거탑'으로 의학드라마의 신기원을 열었다 평가받은 이기원 작가와 SBS '신의 저울'을 통해 뛰어난 연출력을 과시한 홍창욱 PD의 합작품이다.

MBC '파스타'..다양한 캐릭터 오감만족

요리드라마 MBC'파스타'가 첫 방송에서 다양한 캐릭터들과 오감을 느끼게 하는 화면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4일 방송된 '파스타'의 첫 장면에서는 주방에서 치열하게 요리 솜씨를 보이는 요리사들이 등장했다. 주문과 동시에 서열대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요리사들의 장면은 실제 주방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디테일을 잘 살렸다.

특히 140컷 이상으로 찍었다는 현란한 영상과 먹음직한 음식들과 소리는 보는 이의 오감을 충족시켜주기 충분했다.

또 부주방장부터 넘버 7까지 살아있는 캐릭터로 표현, 다양한 양념으로 요리가 완성되듯 풍부한 조연들의 캐릭터가 극을 재미나게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배우들의 연기도 잘 어우러졌다. 부드러운 역을 주로 맡았던 이선균의 까칠한 연기가 자연스러웠으며 공효진의 재기 발랄한 연기도 합격점을 받았다. 연기자로 새롭게 변신한 알렉스도 무난한 연기를 선보였다.

SBS '별을 따다줘'..유쾌한 출발

SBS의 두 번째 오후 9시 드라마 '별을 따다줘'(극본 정지우, 연출 정효)가 유쾌한 첫 발을 내딛었다.

'별을 따다줘'는 가진 것 없지만 무엇이든 잘 될 거라고 믿으며 살아온 여자 진빨강(최정원 분)과 너무 많은 것을 가졌지만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을 가진 원준하(신동욱 분)와 원강하(김지훈 분) 형제의 성장과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원강하를 짝사랑하는 진빨강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갖은 애를 쓰는 모습이 방송됐다.

특히 빨강은 강하와 자주 만나기 위해 그의 집에서 일하는 가사도우미를 자청하는 등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별을 따다줘'는 '가문의 영광'의 정지우 작가와 '그 여자가 무서워'의 정효 PD가 손을 잡은 작품으로, 착한 드라마를 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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