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최강자로 꼽혀온 스벤 크라머(23·네덜란드)가 이번에도 '올림픽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크라머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10000m 결선에서 이승훈보다 4.05초 앞선 12분54초50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레인을 제대로 교차하지 않아 실격처리되며 이승훈에게 금메달을 넘겼다.
지난주 5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던 크라머는"10000m와 단체추발에서도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해왔다. 세계선수권 5000m와 10000m에서 모두 3년연속 1위에 올랐고 세계기록도 가지고 있다. 그가 속한 단체추발팀 역시 3번이나 월드 챔피언에 올랐고 세계기록을 보유했다.
처음으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트 3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노르웨이의 조한 올라브 코스(Johann Olav Koss)의 기록을 따라잡을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코스는 크라머의 어린시절 우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그는 또다시 맥을 추지 못했다. 지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도 5000m에서 2위, 10000m에서는 7위에 그쳤으며, 단체추발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크라머는 경기 직후 "코치 때문에 금메달을 놓쳤다"며 코치를 탓했다. 미국 언론들은 "레인 반칙을 범했다는 사실은 그가 아마추어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혹평했다.
한편 크라머는 "(올림픽에서 실패한 사실이) 항상 내 머릿속을 따라다닌다"며 "단체추발에서는 반드시 설욕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크라머의 아버지 역시 스피드스케이트 네덜란드 대표로 2번이나 올림픽에 출전한 빙상가족이다.
크라머, 올림픽에선 안돼!
김태은 기자 / 입력 : 2010.02.24 11:03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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