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지 기상캐스터 "엉덩이패드? 법적 조치"

미니홈피에 "여성 인권유린" 강경입장 밝혀

김수진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03.1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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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지 기상캐스터


박은지 기상캐스터가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을 제작하는 외주사 화이트 미디어에 대해 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생방송 오늘 아침'은 엉덩이패드와 관련된 아이템을 방송하며, 자료 화면으로 박은지 기상캐스터가 방송을 하는 모습을 노출했다.


박은지 기상캐스터는 10일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미니홈피를 통해 이와 관련, 장문의 글을 게재해 초상권 침해 및 명예 훼손, 여성 인권 유린 등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박은지는 이 글에서 "나의 날씨 방송과 이름 자막을 별도의 모자이크 없이 무단으로 도용했다"면서 "결과적으로 나는 억울하게도 몸매를 위해 엉덩이에 패드까지 사용하는 기상캐스터로 소개가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정확히 말하면 나는 그런 용품을 사용한 적이 없으며, 그런 도구의 존재가 그저 신기할 뿐이다. 그 부위가 누군가에겐 장점이 되겠지만 나에겐 오히려 그 반대다"고 설명했다.


박지은은 "나는 섹시 화보를 찍는 연예인도 아니며, 연기를 위해 노출을 감행하는 연기자도 아니다"면서 "그저 6년째 MBC 기상캐스터로서 열심히 살아왔다. 신뢰감이 떨어질까. 기상캐스터 이미지에 누가 될까 싶어 다른 활동은 조심스러웠다. 이 직업에 만족하며 다른 큰 욕심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초상권 침해와 명예 훼손, 여성 인권 유린 등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고 있음을 글을 통해 밝힌다"고 피력했다.

이에대해 '생방송 좋은아침' 측 관계자는 11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제작상의 실수를 인정하고 박은지씨에게 사과를 했다. 수습 국면이다"며 "공식 사과도 고려했으나 박은지씨 본인이 원하지 않아 공지하지는 않았다. 하나의 해프닝으로 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C '생방송 오늘 아침'측은 엉덩이 패드와 관련된 방송분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삭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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