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라이다 첫 내한 공연 800여 관객 '열광'(이모저모)

전소영 기자 / 입력 : 2010.05.2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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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이다 ⓒ사진=문스톤코리아


미국의 힙합가수 플로라이다의 첫 내한 공연이 21일 오후7시 20분께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그는 공연 내내 거리낌 없이 800여 명의 관객들과 호흡하며 자유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두 시간 내내 뜨거웠던 플로라이다의 첫 내한 공연 '2010 플로라이다 콘서트' 무대 위, 아래를 살펴봤다.

○ 이날 공연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그룹 UV의 유세윤은 "공연장에 도착하자마자 플로라이다를 찾았다. 그러나 그는 현재 경복궁 구경을 하고 있다고 해 실망했다"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연대에 있을 때 플로라이다는 경복궁에서 '뷰티플! 뷰티플!'을 외치고 있었던 셈"이라며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그룹 UV의 멤버로 무대에 오른 개그맨 유세윤의 입담은 계속됐다. 그는 "플로라이다는 우리가 한국 유명 뮤지션으로 알고 있다"며 "그가 우리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싶다고 요청했지만 '돈 씨(Don't see)'라고 말하며 거듭 거절했다"고 밝혔다.

○ 플로라이다 공연에는 곡 순서가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공연 관계자 측에 따르면 플로라이다 스스로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부르고 싶어 했기 때문이라고. 이는 힙합가수다운 플로라이다의 자유로움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 자신의 대표곡인 '로우(Low)'를 부르기에 앞서 플로라이다는 직접 여성 관객들을 무대 위로 불러 들였다. 약 스무명의 여성 관객들이 무대에 오르자 공연장은 일순간 클럽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했다. 플로라이다가 '로우'를 부르자 관객들의 호응은 절정을 이뤘다.


○ 플로라이다 공연장에는 관객들의 의상과 반응이 무척이나 자유로웠다. 특히 '로우'에 맞춰 무대에 올랐던 여성 관객 한명은 핫팬츠를 입고 섹시한 춤을 선보였다. 여성 관객은 무대에 내려갈 때 플로라이다를 뒤에서 안는 깜짝 행동을 했다. 플로라이다는 이에 당황하지 않고 그 여성관객에게 "아이 러브 유 레이디(I love you lady)"라고 말하는 여유를 보였다.

○ 공연이 진행되며 공연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플로라이다는 무대와 관객석이 멀다 느꼈는지 그는 동료 래퍼에 목말을 탔다. 그는 목말을 탄 채로 관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해 보이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이 진행되는 두 시간 내내 공연장의 열기가 꺼지지 않았던 것은 플로라이다의 팬서비스의 덕이 컸다.

플로라이다의 내한 공연은 오는 22일까지 계속되며 공연 게스트로는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 신인여성듀오 허니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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