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월드컵 해설위원이 6일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에 대해 "지성이 너무 잘 생겼다고, 최고라고 말해 달라. 그러면 기분이 좋아져서 대표선수 오래오래 할지 누가 하냐"고 했다.
차 위원은 이날 2010 남아공 미투데이 스페셜 '차범근 축구해설위원에게 물어보세요' 코너에서 박지성 선수가 다음 월드컵에 안 나가면 차 감독도 아쉽지 않느냐는 누리꾼의 질문에 "팬들에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면 하기 싫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선수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해선 "아마도 나가게 될 것"이라며 "지성이의 역할을 대신할 선수는 쉽게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 위원은 "2014년이면 지성이가 만으로 34살로 두리와도 몇 달밖에 차이가 안 난다"며 "두리 말에 따르면 지성이가 경기장 안과 팀 내에서 주장 역할을 아주 잘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성이를 오래오래 보고 싶으면 소속팀에서 더러 벤치에 않아 있더라도 너무 뭐라 그러지 말고 좀 기다려 달라"며 "시시한 팀도 아닌데 그럴 수 있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선수들에게 심하게 뭐라 그러는 사람이 있으면 좀 말려 달라"며 "그 동안 상처를 많이 입었던 선수들은 월드컵이 끝나고 팬들이 좋아하는데도 나서기를 꺼려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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