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팔씨름왕, 지난해 이어 또 구속

배소진 인턴기자 / 입력 : 2010.07.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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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프로그램'스타킹'에 출연해 강호동을 이기며 '팔씨름왕'으로 이름을 날린 10대 소년이 강도상해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7일 이모 군(17, 고교중퇴)과 친구, 여자 후배 등 10대 6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인터넷 채팅으로 성매매를 하자며 남자들을 유인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 군 등은 여자 후배 두 명으로 하여금 채팅을 통해 성매매를 약속하게 하고 남자를 모텔로 불러냈다. 10대 소녀인 이 군의 후배가 샤워를 한다며 화장실에 들어가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객실에 함께 들어가 폭행한 뒤 현금과 승용차 키를 빼앗아 달아났다. 이들은 같은 방법으로 두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지르며 13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강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진경찰서 강력계는 수사 중 한 여관 CCTV에 찍힌 10대 6명의 얼굴을 확인하고 급습해 한 명을 체포했다. 잡힌 용의자의 진술을 토대로 나머지 공범자들의 위치를 파악해 검거했다. 강력계 한 형사는 "이들이 철저하게 사전공모를 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이 군 등을 구속처리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군은 지난 해 4월에도 친구 4명과 함께 익산, 대전, 부천 등지의 찜질방과 빈집을 돌며 1480만 원 상당의 현금과 승용차,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로 전북 익산 경찰서에 구속된 전과가 있다.


방송 출연 당시 이군은 할머니와 단둘이 살면서도 "크면 경찰이 되어 주변 사람들을 돕는 데 힘을 쓰고 싶다"고 밝히는 등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결국 어려운 가정형편을 비관해 가출했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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