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측 "김미화씨 논란, 명백한 명예훼손"

김겨울 기자 / 입력 : 2010.07.20 13:26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미화ⓒ유동일기자


KBS가 방송인 김미화가 언급한 '블랙리스트'의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재차 강조했다.

KBS 측은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미화씨 논란에 대한 KBS 입장'을 밝혔다. KBS 측은 "방송인 김미화씨를 좌파로 분류해 출연을 막는 소위 '블랙리스트'라는 것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미화씨가 개인적으로 좌파이든 우파이든 개인의 소신일 뿐, KBS는 그 자체를 방송 출연과 관련시켜 생각해 본 적도 관심도 없다"며 "방송의 출연자 선정은 단지 편성의 자율성과 독립성 보호 차원에서 어디까지나 제작진이 일차적인 권한을 가지며, 여기에 방송 능력 이외의 고려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미화가 19일 기자회견에서 증거로 제시한 문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KBS 측은 "김미화씨가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문건은 심의실 지적 내용에 대한 논의 결과를 정리한 것임에도, 김씨가 이를 '블랙리스트'의 실체로 거론하면서 방송인의 '자질론'을 '이념론'으로 왜곡시킨 것은 깊은 유감이다"라고 표명했다.


또 "국민의 소중한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가 마치 '블랙리스트'로 특정인을 배제하는 듯한 인상을 국민에게 강하게 심어준 김씨의 트위터 전송해위는 명백한 명예훼손 행위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미화는 'KBS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 KBS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해, 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