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미화 사과하면 끝까지 갈 생각 없다"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0.07.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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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미화 ⓒ사진=유동일 기자


'KBS 블랙리스트'논란과 관련 방송인 김미화와 갈등을 빚고 있는 KBS측이 김미화가 공식사과하면 이를 중단할 의사가 있다고 재차 밝혔다.

KBS 관계자는 20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김미화씨가 이번 일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면 끝까지 갈 생각이 없다는 것이 KBS의 공식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미화씨와 계속해서 불필요한 논쟁을 끌고 갈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김미화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KBS의 명예를 훼손한데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시한다면 현재 진행 중인 형사고소를 포함, 법적 대응을 철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앞서 김미화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되고 KBS측이 이에 대한 공식 반박과 함께 자신을 형사고소하자 KBS 관계자들과 비공식접촉을 통해 "본의와 다르게 사태가 커져 유감스럽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KBS 측이 "사과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자 "변호사와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김미화는 그러나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트위터에 올린 글은 푸념"이라며 "이것도 죄라면 수갑을 차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미화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서울영등포경찰서에 피고소인자격으로 출두,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21일 고소인인 KBS측 대리인을 불러 보강조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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