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또 구설수 이번엔 '뒷조사·협박'

오디션 참가자 '아이돌과 교제' 고의로 공개 논란

배소진 인턴기자 / 입력 : 2010.07.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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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제작진이 오디션 참가자의 프로필을 따로 조사해 고의로 공개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 시즌2에서 한 도전자가 자기소개 란에 "국내 최고의 아이돌 멤버와 오랫동안 사귀었습니다"라고 적어 심사위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도전자는 이하늘, 이승철, 백지영 등 심사위원들의 재촉에 망설이다 한 연예인의 이름을 말했지만 방송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동방신기, 빅뱅 등 다양한 아이돌 가수가 언급되며 논란이 일자 인터넷 상에는 "동생과 관련된 내용들은 제작진 측에서 뒷조사를 하여 만들어진 프로필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이 도전자의 친오빠라고 밝힌 A씨는 "동생이 과거 아이돌과 사귀었다는 이유로 네티즌들이 악플을 달고 있다"며 "동생은 밝히려고 하지 않았는데 제작진 측에서 오디션 직전에 그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오디션에서 불합격시키겠다고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제작진이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지만 교묘하게 편집해서 동생이 직접 신청서에 이력을 써서 제출한 것처럼 방송했다"며 동생과 상대 남성 모두 피해자라는 글을 썼다.


네티즌들은 이 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도전자가 귀띔을 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사실을 알 수 있었겠냐", "화제를 위해 제작진이 실제 뒷조사를 했을 것",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별 내용이 아닌 것을 부풀리는 것"이라는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한 네티즌은 "현재 아이돌 그룹 멤버와 친분이 있는 내 친구에게 제작진으로부터 먼저 연락이 와서 '슈퍼스타K' 오디션 보라고 했다"고 말하며 제작진이 따로 조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슈퍼스타K' 시청자 게시판에도 "3차 오디션에 나가면 작가들과 많은 이야기를 한다. 화제 거리를 찾아야 방송이 재미있어지기 때문에 얘기한 내용 중에 본인이 싫든 좋든 제작진은 그냥 내보내는 것이다"는 글이 올라왔다.

도전자 오빠 A씨는 29일 전화통화에서 "내가 쓴 글은 사실"이라며 "동생은 분명 방송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고 그 장면을 찍었다"고 밝혔다. 또 "동생은 자기 소개란에 절대 그 사실을 적지 않았는데 오디션 현장에 들어갔더니 심사위원들이 갑자기 물어봤다. 몇 차례나 편집을 요구했지만 방영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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