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소속사 경고장' 누가 왜 사칭했나

배소진 인턴기자 / 입력 : 2010.08.0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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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네이버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타블로 소속사의 경고장은 사칭된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는 4일 "우리는 모든 일을 법무법인 강호에 위임했으며 정희봉이라는 사람은 우리 회사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자신을 울림엔터테인먼트 소속, 정희봉 부장이라고 밝힌 이 발신자는 "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카페 전체에 경고합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로 카페 일부 회원들에게 경고장을 보냈다.

회원들이 받았다는 이 경고장에는 "귀하께서는 본 회사에 소속된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의 학력과 관련하여 근거 없는 비방과 날조된 정보로, 본 회사와 소속가수 멤버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대중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선동하여 크나큰 명예훼손과 모욕감을 주어 본 회사는 현재 '법무법인 강호'측에 위 사건을 위임하여 대응하고자 합니다"라고 씌어 있다.

또 "모니터링을 통하여 명예훼손과 모욕죄, 사생활 침해에 해당하는 글, 동영상, 기사 등 전체를 8월 16일 이후 회사 차원의 고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중략)이 글은 최후통첩으로 8월 9일까지 자신이 배포한 근거 없는 글들을 모두 삭제하시고 사과문을 'woolliment@naver.com'을 통하여 보내주시는 분들에 한하여 선처할 계획입니다"라며 경고했다.


이와관련 법무법인 강호도 4일 "이번 사건에 대해 울림엔터테인먼트가 그런 메일을 보낼 일이 없다"며 "누군가가 거짓으로 경고장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소속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정희봉이 누군지 우리도 알고 싶다"면서도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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