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답동209번지' 타블로 아버지 졸업앨범주소지

배소진 인턴기자 / 입력 : 2010.08.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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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와 가족들의 본적지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용답동 209'번지는 1975년 행정구역변경으로 인해 생성된 것으로, 75년 이전에는 '동대문구 답십리동 100번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성동구 용답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해당번지에 무허가 건물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한 매체가 공개한 타블로 아버지 이광부씨 졸업앨범에는 주소가 '동대문구 답십리동 100-873'으로 기재되어 있다. 이 주소를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에서 조회한 결과 '답십리동 100번지'는 1975년 '용답동 209번지'로 변경됐으며, 1994년 지목이 하천으로 변경되기 전까지 밭이었다.


성동구청 토지관리과는 "1975년 이전에는 용답동 209번지가 답십리동 100번지였던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답십리동 100-873이라는 주소지는 남아있지 않다. 다만 우편물 등을 받기 위해 본번100번지 외에 873이라는 부번을 받았을 수는 있지만 구청에서는 더 이상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용답동 주민센터에서는 "70년대 자료는 사실 우리도 '한국토지정보시스템' 등 전산에 등록된 내용을 바탕으로밖에 확인할 수 없다"며 "실제로 판자촌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대략적으로 검색해봤을 때 75년 이전 답십리동 100번지를 주소지로 사용하고 있었던 가구는 얼추 100가구가 넘는다"고 말했다.

"지목 상 '밭'이기 때문에 건물이 들어설 수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원칙적으로는 건물이 들어설 수 없지만 비닐하우스 등 무허가 건물에 실제로 거주한다고 하면 주소지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당시 무허가 판자촌이나 비닐하우스 등이 실제로 있었다면 답십리동 100번지를 주소지로 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네티즌 사이에는 '타블로와 가족들의 본적지로 알려진 용답동 209번지에서 외국이민으로 인한 국적상실자가 유난히 많다'는 점을 들어 "용답동 209번지는 국적세탁의 근원지"라는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11일 법무부는 "관련 문의도 있고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서 조사를 해봤다. 아직은 별다른 혐의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다른 이민자 전체를 확인해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조사를 해 볼 수는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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