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접은 이휘재, "장가갑니다" 웃음꽃 활짝(종합)

일산(경기)=문완식 기자 / 입력 : 2010.08.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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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재가 19일 낮 기자회견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산(경기)=임성균 기자


'바람'은 접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이바람'으로 불리며 자의 반 타의 반 국내 연예계의 대표적 '바람둥이'로 꼽혔던 개그맨 이휘재(39)가 드디어 장가를 간다. 그는 "다행"이라는 말로 감격적인 소감의 첫 운을 뗐다.


19일 낮 12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 내 다목적강의실에서 열린 결혼 관련 기자회견에서 참석한 이휘재는 활짝 웃는 얼굴로 회견장에 들어섰다. 이휘재는 오는 12월 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8세 연하의 플로리스트와 결혼식을 올린다. 이휘재의 피앙세는 소탈하고 온화한 성격을 지닌 미모의 재원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장에 입장해서도 이휘재는 웃음을 멈추지 않으며 연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휘재는 "손을 흔들어 달라"는 사진기자들의 요구에 웃음을 띤 채 계속해 손을 흔들었다. 이어 "하트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에도 무안해하면서도 선뜻 응하는 등 결혼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휘재는 "39살에 장가가는 소감이 어떻냐"는 물음에 "다행이다"라며 "앞에 4자가 안 들어가 천만다행이다. 40살 전에 나타난 분이 있다는 것도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며 "사실 이번 해를 넘기면 어떡하나 걱정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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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재 결혼기자회견에 몰린 취재진들 ⓒ일산(경기)=임성균 기자


이휘재는 서로의 애칭에 대해 "여자친구는 제게 오빠라고 하고 저는 '댕이'라고 한다"며 "댕이는 '귀염댕이'의 약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휘재는 "알게 된 지는 1년 정도 됐다"며 "아는 헬스클럽 트레이너의 소개로 만났다. 그런데 처음 만난 순간, 제 눈에는 처음에 깜짝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며 "테이블에 앉아 마자 첫눈에 반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사실 여자친구가 예전에 중학생 때 MBC 앞에서 저를 만난 적이 있다고 하더라"며 "당시 서태지 팬이라 왔었는데 제가 사인을 해주려 하니 거부했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굉장히 참하다"며 "지인들이 소개팅 후 만난 분을 동네축구나 K리그 등 축구에 비교, 문자하라고 보냈는데 만난 이후 세계 모든 축구리그를 보냈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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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재가 예비신부에게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일산(경기)=임성균 기자


이어 "원래 제 이상형은 전지현인데, 여자 친구는 황신혜 닮았다고 한다. 제 지인이 아사다 마오 닮았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저보고 이바람이라고 하시는 데 굉장히 조심스러운 만남을 가졌다"며 "여자친구가 만난 지 한 달 동안은 정말 조심스러워했다"며 "6,7번 만날 때 까지 손도 안 잡았다. 이 친구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 게 아닌지 고민했을 정도"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휘재는 "지난 3월께 여자친구 부모님을 처음 만났다"며 "처음에는 별로 마음에 안 드셨는데 식사를 하며 얘기를 나누고 보니 마음에 드셨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아직 프러포즈는 못했다"며 "준비는 했는데, 저희 어머니가 프러포즈 하라고 목걸이를 사다주셨다. 제가 서랍 안에 숨겨뒀다. 아직 모르고 있는 데 이제 기자회견을 해 다 알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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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장가갑니다" ⓒ일산(경기)=임성균 기자


이휘재는 2세 계획에 대해 "나이가 있어 아이는 최대한 빨리 낳을 예정"이라며 "여자친구가 허니문 베이비를 원하는데 저는 언제라도 괜찮다. 아들 딸 구별 않고 2명 정도 낳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휘재는 예비신부에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제가 원하는 대로 지금까지 따라와 줬고 제가 얘기한 부분을 잘 지켜줘 너무 고맙다"며 "앞으로 결혼을 하면, 네가 하라는 부분을 지금은 5개 밖에 못하는데 10개 중에 9개까지는 할게"라고 전했다.

그는 "둘이 힘든 일 있으면 항상 얘기로 웃으면서 얼굴 맞대고 대화로써 풀자"며 "예쁜 모습보다는 우리 열심히 노력하자. 노력해서 잘 살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 빨리 2세를 준비하자"며 "고마워 댕이야. 파이팅!"이라고 말을 맺었다.

한편 이휘재 결혼식의 주례는 고1때 은사가, 사회는 고교 동창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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