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과'스캔들? "성균관과 로고만 '과' 합의"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0.08.31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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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된 '성균관 스캔들' 로고. '성균관'과 '스캔들' 사이에 '과'자가 작게 들어가 있다 <사진=공식홈페이지>


성균관'과'스캔들?

KBS 2TV 새월화극 '성균관 스캔들'(극본 김태희 연출 김원석)이 제목에 불만을 제기한 유교 종단 성균관과 합의점을 찾았다.


'성균관 스캔들'은 최근 성균관 측과 합의, 30일부터 제목의 '성균관'과 '스캔들'사이에 '과'를 추가했다. TV화면과 드라마 공식홈페이지 등 '성균관 스캔들'의 로고는 현재 중간에 '과'를 삽입한 형태로 수정된 상태다.

이에 대해 '성균관 스캔들' 관계자는 31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성균관과 합의점을 찾은 것"이라며 "로고에만 '과'를 추가해 사용할 예정으로, 드라마 PR등과 관련해서는 '성균관 스캔들'을 계속 사용한다"고 밝혔다.

성균관 측은 그간 '성균관 스캔들'이라는 드라마 제목이 조선시대 최고 교육기관인 성균관을 부정적으로 비쳐지게 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KBS와 제작사 등에 제목 수정을 요구해왔다.


방송을 앞두고 '성균관 스캔들'로 드라마를 홍보해왔던 제작진으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양측이 서로 양보하는 선에서 지난 26일 '성균관'과 '스캔들'사이에 '과'자를 삽입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성균관 일부 노(老)유생들은 로고에 '과'를 넣기로 한 것과 '성균관 스캔들'이 성균관을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는 것처럼 묘사하는 것은 별개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드라마는 30일 첫 방송에서 성균관 유생들이 돈을 주고 과제를 대신하게 하고, 폭력을 사주하는 등의 모습을 방영했다.

이에 드라마 관계자는 "조선시대 최고 교육기관인 성균관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으며 하나의 창작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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