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 "2년 준비 마치고 데뷔하는기분"

(종합)韓·中·日 팬 200여명의 환영 속 전역신고

박영웅 기자 / 입력 : 2010.09.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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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안ⓒ임성균 기자


가수 토니안(32ㆍ본명 안승호)이 국내외 팬 200여명의 환영 속에 현역 군복무를 무사히 마쳤다.

토니안은 14일 오전 8시20분 서울 서울 용산 국방홍보원에서 전역식을 마친 뒤, 팬들과 취재진이 자리하고 있던 위병소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예비군 모자를 쓴 채 위병소 앞에 나타난 토니안은 팬들을 향해 "충성"이라며 거수경례를 했다. 이어 팬들에도 늠름한 자세로 전역 신고를 했다.

토니안은 이날 "그동안 기다려줘서 고맙다"라며 "이제 병장 안승호가 아닌 토니안으로 설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치 2년 연습생 생활을 마치고 새로 데뷔하는 기분이다. 여기까지 찾아줘 정말 감사 드린다"라며 팬들에 고마워했다.

이 자리에서 토니안은 군 생활 기간 에피소드도 전했다.


토니안은 "처음 자대에 왔을때 김재덕씨가 있었고, 내무실 자리가 좀 좁은 편이였다. 그래서 서로 껴안고 잤던 추억이 있다. 서로 많은 위안이 됐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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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안ⓒ임성균 기자


토니안은 또 "항상 해맑은 모습에 보기 좋은 붐에게도 감사하다. 아무리 힘들어도 동료들 재미있게 해주려는 모습은 후임병이지만 본받고 싶은 부분이다. 군생활을 가장 밝게 해준 사람은 붐인 것 같다"라며 동료애를 뽐내기도 했다.

이날 토니안은 "막상 밖에 나오니 아무 생각이 안든다. 일단은 집에 가서 밥한끼 먹고, 친구들과 마음 편히 술도 한잔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15일) 전역 기념송이 발매된다"고 소개하며 "전역하는 모든 병사들과 함께 들을 수 있는 기분좋은 노래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토니안은 전역 현장에서 선임 연예병사인 공유, 양동근, 싸이 등 동료들에게도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토니안은 "제대하고 잘 되어서 기분이 좋다. 그동안 서로 잘 되자고 약속하며, 용기를 주곤 했다. 모두 잘 되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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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안 제대현장ⓒ임성균 기자


토니안은 또 “친형처럼 아껴주던 싸이에게도 고맙다”라며 “이번 새 음반에 참여해 주기도 했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인사 전한다. 노래가 기가 막힌다”라며 웃었다.

한편 이날 토니안이 모습을 드러내기 전인 오전 8시부터 한국, 중국, 일본팬 등 총 200여명이 이미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모았다. 이들은 토니안이 속해있던 H.O.T의 ‘캔디’를 개사한 노래를 부르며 그의 전역을 축하했다.

토니안은 그 간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전역 직후인 오는 15일 신곡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토니안은 짧게 노래를 불러 팬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토니안은 지난 2008년 11월4일 논산 육군 신병 훈련소에 현역으로 입소,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으로 2년여간 군 복무를 했다. 그 간 토니안은 국군방송 라디오 DJ, '국군방송 위문열차' 등의 각종 방송, 공연활동 등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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