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웃찾사' 개그맨들 "아직 희망끈 놓지않아"

김지연 기자 / 입력 : 2010.09.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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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공개 개그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이 7년6개월 만에 폐지될 전망인 가운데 알고 보니 제작진은 약 한 달 전부터 최후통첩을 받고 살얼음판을 걷듯 고통의 시간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웃찾사'는 현재 오는 10월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하는 안이 회의 끝에 결정됐다.


하지만 사실 '웃찾사' 제작진과 출연진이 최후통첩을 받았던 것은 약 한달 전께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약 한달 전 그날 녹화가 마지막 방송이라는 얘기를 전달받았다.

당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웃찾사' 개그맨은 "SBS가 월드컵 후 불어난 적자로 인해 시청률이 낮은 프로그램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웃찾사' 역시 같은 경제논리로 인해 최근 종영을 한다는 통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웃찾사'는 제작진은 '폐지' 대신 시간을 조금만 달라며 내부 관계자들을 설득, 폐지는 연장됐다.


때문에 '웃찾사' 폐지 위기에 처해 있던 개그맨들은 상당수 안도했다. 그러나 그것도 오래가지 못했다.

SBS가 경제논리로 다시 한 번 '웃찾사'에 종영을 통보한 것이다. 이에 대해 '웃찾사' 출연진 관계자는 "한 달 전께 최후통첩을 받은 게 연기됐고, 오는 10월2일 방송이 마지막이란 얘기도 들었다"며 "하지만 아직 제작진이 공식적으로 개그맨들에게 이 같은 소식을 전달한 게 아니다. 때문에 우리는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웃찾사'는 지난 2003년 4월 첫 방송을 시작, 방송중인 KBS 2TV '개그콘서트', 종영된 MBC '개그야' 등과 함께 지상파 3사 간판 개그프로그램으로 사랑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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