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공연중 이 빠져" 동료 옹호글 썼다지워

"치과의사는 아는 형, 술 마시고 밤샌 후 치료" 글도 적어 논란 예상

김지연 기자 / 입력 : 2010.10.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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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수 MC몽과 함께 그룹 피플크루 멤버로 활동했던 래퍼 오성훈이 MC몽의 병역비리와 관련, 옹호글을 올렸다 삭제했다.

피플크루 오성훈은 13일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MC몽'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MC몽과 7년을 넘게 피플크루 멤버로 같이 활동했다"며 "그 시절에 거짓말 하나 안 더하고 몽이 항상 이 아프다고 징징댔다"고 밝혔다.


오성훈은 "'인기가요' 하는 도중 무대에서 이빨 2개가 빠져 휴지에 꽁꽁 싸 갖고 다녔다. 소속사에 이빨 치료해 달라고 몇 번이나 얘기했는데 안 보내줬다"며 "대부분의 진실과 너무 다르게 언론에 나오는 걸 보니 가슴이 아프다"고 적었다.

이어 오성훈은 "숙소에서 몽이와 단 둘이서 '180도' 나오기 전 방배동 지하에서 8개월을 함께 생활했었다"며 "그때도 이빨 때문에 엄청 고생했다. 근데 우리는 정말 돈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오성훈은 또 "몽이 8000만원 진술한 치과의사란 사람 정모씨다. 나도 2007년도에 여러 번 봤는데 같이 술 마시다 아침에 치료하러 가고 그랬다. 그래서 그 형한테 술 마시고 밤 새우고 환자들 치료하다 의료사고 나면 어떡해요라고 물은 적도 있다"고 적어 논란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오성훈이 병역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MC몽을 옹호한 글이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그는 이 글을 삭제하고 미니홈페이지에서 홈과 프로필 외 게시판 창을 닫았다.

오성훈의 한 지인은 14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자신의 글이 생각보다 너무 큰 파장을 불러와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삭제 이유를 설명했다. 부담을 느낀 듯 오성훈은 현재 지인 외 외부 관계자들의 전화는 일체 삼가고 있다.

한편 지난1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MC몽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기소 당시 검찰은 MC몽이 지난 2005년 1월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에 자신의 치아 상태를 설명하고 군 면제 판정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묻는 글도 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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