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원빈·탕웨이…韓男·外女★, PIFF 달궜다②

[PIFF 결산]

부산=임창수 기자 / 입력 : 2010.10.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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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의 원빈, 김새론, 이정범 감독이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고있다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의 도시 부산, 별 헤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한국의 꽃미남 스타들과 외국의 여배우들이었다.

15일 폐막식을 끝으로 9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연거푸 이어진 화려한 '별들의 향연'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장동건, 원빈, 강동원 등 꽃미남 스타들과 아오이 유우, 탕웨이, 줄리엣 비노쉬로 대표되는 외국 여배우들이 부산을 찾아 관객들과 만났다.


팬들의 환호로 부산국제영화제의 문을 연 것은 원빈이었다. 원빈은 올해 최고 흥행작 '아저씨'에서 호흡을 맞춘 아역배우 김새론과 커플 룩을 선보이며 개막식 레드카펫을 든든히 채웠다. 원빈은 지난 8일 오전 시간에 진행된 '아저씨'의 야외무대인사에도 많은 관객들을 동원, 일당백 꽃짐승의 면모를 과시했다.

최근 '아빠'가 된 장동건은 지난 9일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의 제작보고회를 위해 부산을 찾았다. 이날 행사는 부산국제영화제 공식행사가 아니었음에도 300여 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한류스타로서의 그의 위치를 가늠케 했다. 제작자 배리 오스본, 이승무 감독과 더불어 무대에 오른 장동건은 "아직 신생아 임에도 불구하고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병원에서도 근래에 보기 드문 외모라며 칭찬이 자자하다"고 자랑하며 벌써부터 영락없는 팔불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15일 부산국제영화제의 마지막을 환히 밝히는 스타는 이기적인 기럭지의 꽃미남 배우 강동원이다. 폐막작 '카멜리아'에서 장준환 감독이 연출한 '러브 포 세일'에 출연한 그는 폐막식 레드카펫을 밟으며 부산의 마지막 별 헤는 밤을 후끈 달아오르게 할 예정이다.


외국 여배우들에 대한 한국관객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김태희, 한예슬, 송혜교, 이나영 등 톱스타 여배우들의 부재로 인한 아쉬움을 채워준 것은 물 건너 온 외국의 여배우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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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유우가 '번개나무'의 야외무대인사에 오르고 있다 ⓒ부산=홍봉진 기자 honggga@


일본의 국민 여동생 아오이 유우는 오픈시네마 섹션에 초청된 '번개나무'로 3번째로 부산을 찾았다. 개막식 레드카펫 위에서 팬들과 악수를 나누는 팬 서비스를 보여준 그녀는 지난 8일 히로키 류이치 감독, 오카다 마사키와 함께 야외무대인사에 나섰다. 특유의 청순함과 사랑스러운 미소는 여전했고 "안녕하세요. 아오이 유우입니다"라는 한국어 인사에 남성관객들은 녹아내렸다.

'색, 계'로 국내 관객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한 탕웨이는 현빈의 드라마 촬영일정으로 인해 개막식 레드카펫을 혼자 밟아야 했다. 지난 8일 '만추'의 갈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인사를 올린 그녀는 신비하고 독특한 그녀만의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만추'는 초청작들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화제작에 등극하며 글로벌 스타로서의 그녀의 진가를 실감케 했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초청작 '증명서'로 부산을 찾은 프랑스의 유명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 또한 영화제 후반부 화제의 중심에 섰던 인물. 12일 기자 회견 때부터 "김동호 위원장과 술을 한 잔 할 기회가 있느냐" "함께 춤을 출 시간이 있다고 들었다"며 화제를 모은 그녀는 와이드 앵글 파티에서 기어코 김동호 집행위원장과 막춤을 즐겨 부산국제영화제 최고의 아이돌로 등극했다.

이처럼 9일간 숨 가쁘게 달려온 부산국제영화제의 여정에는 항상 한국 꽃미남 스타들과 외국의 여배우들이 함께 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 화제의 중심에 서며 관객들의 마음을 훔친 이들이 있었기에 부산의 가을밤이 외롭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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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 비노쉬가 허우 샤오시엔(왼쪽),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오른쪽)과 함께 관객들의 호응에 화답하고 있다 ⓒ부산=홍봉진 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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