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상·이진원, 끝모를 11월괴담..위기의 연예계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0.11.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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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고 박혜상,고 이진원, 고 강대성.


연예계가 11월 괴담에 다시 몸을 사리고 있다.

탤런트 박혜상이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혜상은 지난 1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3일장을 치렀다. 고인은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1년생인 고 박혜상은 수원여자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2005년 채널CGV '압구정 아리랑'으로 데뷔했다. 이후 각종 CF에서 모델로 활동했다. 고인의 팬카페 사랑스런 혜상에는 3000여명이 넘는 네티즌이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추모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박혜상의 안타까운 죽음은 이달 들어 끊이지 않는 연예인 비보에 이은 것이라 11월 괴담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이진원(37)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일 탤런트 강대성(33, 본명 방성배)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데 이어 이달에만 벌써 두 번째이다.


11월 괴담은 11월마다 연예계에 음주운전, 마약, 이혼, 교통사고, 사망 등 큰 사건이 커진다는 근거 없는 괴소문이다. 1987년 11월 교통사고로 숨을 거둔 가수 유재하의 교통사고를 시작점으로 본다.

이후 1990년 11월에는 가수 김현식이 간경화로 사망했고, 1995년 11월 댄스그룹 듀스의 김성재, 1999년 11월 탤런트 김성찬 등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11월 괴담이 불거졌다.

이후에도 11월의 연예계에는 사건, 사고가 줄을 이었다. 2000년에는 클론의 강원래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백지영의 비디오가 파문을 일으켰다. 2001년에는 황수정과 싸이가 각각 마약, 대마초 파문을 일으켰고 양종철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2005년에는 은방울자매의 박애경이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원타임의 송백경이 음주운전 중 교통사고를 내 중상을 입었다.

지난해에는 이승기를 비롯해 SS501 김현중, 샤이니 종현, 온유, 2AM의 조권, 정진운 등 스타들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탤런트 이광기의 아들이 사망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올해도 이러한 사건사고는 끊이지 않아 11월 괴담에 힘을 싣고 있다.

MC몽의 군 면제와 관련한 고의 발치 의혹, 해외원정도박 의혹에 휘말린 신정환의 잠적, 비의 법정공방, 김지수의 음주운전 등 사건, 사고가 마무리되지 않은 채 11월 괴담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강대성과 이진원, 박혜상의 죽음까지 이어져 연예계의 분위기를 더욱 흉흉케 하고 있다.

연이은 연예계의 의혹과 사고 소식에 다시금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는 11월 괴담, 그 끝이 어딜지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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