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사태, '2대 금도' 넘으면 끝이다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1.01.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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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의 강지영 정니콜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왼쪽부터)


가요계와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는 5인 걸그룹 카라의 분열 사태가 어느덧 9일째를 맞으면서, 양측이 '2대 금도'를 넘을까 하는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대 금기를 넘는냐 넘지 않느냐에 따라 해체 혹은 극적타협 국면이란, 전혀 다른 양상이 벌어질 수도 때문이다.

카라 소속사인 DSP미디어(이하 DSP)와 카라 3인(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측은 이번 사태 발생 이후 큰 갈등 양상을 보이면서도 각 측에서 하나씩의 금도 즉, 총 2개의 금도는 넘지 않았다.


이 중 하나는 DSP가 카라 3인에 대해 직접적 공격은 하지 않은 것이다. 카라 3인 역시 DSP에 전속계약 해지를 위한 법적조치(전속계약부존재 확인 소송 제기 등)만은 취하지 않고 있다.

그간 DSP는 카라 3인을 부추키는 배후세력이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집중 공세를 가했다. 지난 26일에는 배후 세력으로 지목해 온 인물 중 한 명을 카라 3인 측의 부모가 공식 후견인으로 선정하자, 크게 반발하며 해당 인물에 대한 법적대응도 강력 시사했다.

하지만 DSP는 오랜 기간 자신들과 함께 했던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공식적 비판 등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카라 3인 측도 지난 19일 법률대리인인 랜드마크를 통해 DSP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내용증명은 보냈지만, 법원에 DSP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 확인 소송 등은 제기하지 않았다.

이는 과거 동방신기 3인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등졌을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재중 유천 준수 등 동방신기 3인은 SM을 상대로 2009년 7월 말 곧장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후 전속계약부존재 확인소송까지 제기했다.

이렇듯 DSP와 카라 3인 측은 첨예한 갈등 상황 속에도 2가지 금도만은 지금껏 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6일 카라 3인 측의 후견을 선정을 두고 양 측 모두 법적 맞대응 의사를 밝히는 등 사태가 급격히 악화되는 상황으로 흐르면서, 이젠 2가지 금도까지 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연예계 일부에서 일었다.

2가지 금도를 넘어설 경우, 이는 곧 카라의 분열을 뜻하는 것을 의미하며, 나아가 해체국면까지도 양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또 다른 일각에서는 DSP와 카라 3인 측이 지금도 2가지 금도를 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 극적 타협을 이룰 수도 있다는 의견도 보이고 있다. 여기서의 극적 타협이란 DSP도 타협 주체에 들어가기 때문에 카라 3인이 DSP로 복귀, 예전처럼 DSP의 매니지먼트 아래 5명이서 카라란 이름으로 함께 활동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실제로 DSP 측과 카라 3인 측은 이르면 27일 이번 사태 이후 2번째 만남을 갖고 대화를 나누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양 측의 극적 타협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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