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골리앗과의 싸움.."소기의 성과"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1.03.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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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우리들의 일밤'의 '신입사원'이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대국민 아나운서 오디션 '신입사원'(연출 전성호)은 수도권 기준 평균 시청률이 10%에 육박(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시선 잡기에 성공했다.

이날 '신입사원'은 MBC 아나운서계의 살아 있는 전설 차인태 변웅전이 직접 출연, 헌정쇼로 꾸며졌다. 추억의 프로그램인 '장학퀴즈'와 '명랑 운동회'의 아나운서 버전이 방송돼 옛 세대들에 추억의 향수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신입사원'의 한 관계자는 "첫 방송을 두고 내막을 모르는 사람들은 오해를 할 수가 있다. 첫 방송은 우리 프로그램 정체성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며 "시청자 여러분들께 우리 방송이 이렇게 훌륭한 두 선배같은 인물을 뽑겠습니다 같은 이야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헌정 쇼 오프닝쇼에 대한 아이디어가 여럿 나왔다. 가장 많은 분이 바란 것은 시청률과 자극이 아니라 진정성을 보여주자는 것이었고, 그 의미에서 두 아나운서 선배의 방송을 다시 볼 수 있는 헌정쇼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입사원'은 막강한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과 경쟁하면서도 시청률 면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제작진과 MBC 아나운서국은 정공법을 다짐하고 있다.


최재혁 MBC 아나운서 국장은 "시청률 관련해라면 '신입사원'은 조약돌 두 개를 들고 골리앗과 싸우고 있다"며 "손에 있는 조약돌로 골리앗의 이마를 겨눴고, 첫 시도에서는 선전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자신감을 얻은 첫 방송이었다"고 평가했다.

최 국장은 "'신입사원'은 무리하지 않고 정공법을 쓸 것"이라며 "시청률을 위해 무리하지 않고 처음부터 정공법으로 나가려고 한다. 그래야 다른 변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청률에서는 손해를 보더라도 그것이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제 아나운서 선발 과정이 등장하는 다음 주가 우리의 진정한 첫방송"이라고 덧붙였다.

지상파 최초 아나운서 공개채용 프로그램인 '신입사원'은 원서 접수부터 MBC 신입 아나운서로 정식 채용되기까지의 모든 도전과정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는 리얼 공개 채용 프로그램으로 제작된다. 오상진 문지애 손정은 아나운서가 MC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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