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윤지훈 진실밝히려 끝내 죽음..비극적 결말

김지연 기자 / 입력 : 2011.03.1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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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불위의 권력 뒤에 숨어 살인을 자행하던 강서연(황선희 분)을 잡기 위해 윤지훈(박신양 분)은 끝내 죽음을 택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싸인' 최종회는 천재 법의학자 윤지훈이 죽은 채 발견되는 것으로 그 막을 열었다.


이날 윤지훈은 살해 장면이 담긴 CCTV 복사본이 있다며 강서연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 본인이 미끼가 돼 강서연의 살인 장면을 생생한 영상으로 남겼다. 자신이 잠시 CCTV 테이프를 가지러 간 사이 강서연이 자신의 음료에 독을 타는 장면을 목격했음에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독잔을 들이켰다.

윤지훈의 시신을 처음 발견한 것은 국과수의 고다경(김아중 분). 그녀는 또 다시 그의 죽음이 권력에 의해 은폐될까 부검을 직접 맡고 이명한(전광렬 분) 역시 국과수 본원 법의학부장으로 마지막에는 정의에 편에 선 윤지훈의 손을 들어줬다.

이명한은 "난 국과수가 권력을 갖길 원한거지 권력의 시녀가 되길 원한 게 아니다"며 "더 이상 이곳을 더럽히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특히 이명한은 차기 대통령이 될 후보를 찾아가 "국과수가 독립할 수 있게 도와 달라"며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이명한은 고다경에게 "국과수를 지키기 위해 권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네. 하지만 윤지훈 선생이 말한 그 말도 맞았어. 남아 있는 사람들과 국과수를 지켜주게"라는 말을 남기고 국과수를 떠났다.

이명한이 이런 선택을 한 것은 죽기 전 윤지훈이 자신을 찾아와 한 말 때문. 윤지훈은 죽기 전 이명한을 찾아 "조만간 또 다른 죽음이 발견될 것"이라며 "수많은 억울한 죽음과 연관된 죽음입니다. 그 죽음만큼은 20년 전 법의학자 신념을 대해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몸에 남긴 신호, 간절한 사인을 외면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간절한 당부를 했다.

끝내 알콩달콩 러브라인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됐던 다경과 지훈 커플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지훈이 죽음을 택하며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됐다.

혼자 남겨진 다경은 윤지훈이 생전 했던 말을 되새기며 그와의 기억을 추억했다. 비록 사랑의 결실을 맺진 못했지만 윤지훈은 죽음으로 진실을, 고다경은 그가 죽으면서까지 밝히려한 진실을 밝혀내는데 앞장섰다.

더불어 윤지훈 죽음의 진실을 밝히는데 한 몫 한 우진(엄지원 분)과 최이한(정겨운 분)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며 행복한 커플이 됐다.

한편 이날 '싸인' 최종회는 방송 당일까지 촬영이 급박하게 이뤄지면 곳곳에서 방송사고가 발생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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