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장자연 유사필적 문서, 작성자 신원불명"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3.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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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고 장자연의 편지와 유사한 필적의 문서 10매가 발견된 가운데 작성자의 신원은 불명인 상태다.

장자연 사건을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 반진석 형사과장은 15일 스타뉴스에 "추가로 발견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장자연 편지 유사필적 문서 10매의 작성자 신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14일 경기지방경찰청은 장자연의 지인 A(31)씨의 감방을 수색하던 과정에서 유사한 필적의 편지를 발견하고 이에 대한 필적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편지 내용에는 장자연의 편지에서 가명으로 사용된 '설화'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편지는 두서가 없어 그 내용을 분명히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경찰은 전했다.

당시 경찰은 "편지 중 4매는 A씨의 아내 명의로 돼 있으며, 6매는 아내의 친구 명의로 돼 있다"며 "A씨가 지난 1999년 이후 3개월가량을 제외하고 계속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고, 법적으로 결혼은 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작성자의 신원이 불분명해 추가적인 조사는 어려운 상황. 경찰은 "편지의 내용상 아내가 보낸 것으로 돼 있었을 뿐. 실제 작성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단서가 전혀 없어 우선 필적감정을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가 가공의 인물을 만들어 이른바 '장자연 편지'를 조작했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장자연의 편지 원본에 대한 국과수 필적감정은 16일 이후에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추가로 발견된 문서와의 필적 동일여부도 이때 함께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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