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 '식모들' 제목 놓고 제작진 '고심'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1.03.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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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모들'(가제) 대본 연습에 참여 중인 성유리


오는 5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새수목극 '식모들'(가제, 극본 서숙향 연출 황의경) 제작진이 제목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식모들'은 그림자 같았던 존재인 식모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로, 재벌가에서 일하는 수상한 식모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낼 예정. 성유리, 정겨운, 김민준, 민효린 등이 캐스팅 돼 최근 첫 대본 리딩도 마쳤다.


문제는 드라마 제목. '식모들' 제목에 대해 제작진은 이미 한 달 전부터 회의를 통해 제목 변경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가사관리사들 단체에서 "제목이 가사관리사를 비하한다"며 수정을 요구하자 제목 변경 및 결정을 서둘렀다.

제작진이 현재 고려중인 제목은 '우아한 세계', '위풍당당 그녀들', '수상한 1번가' '1번가의 비밀' '그녀들의 티타임' '하우스 퀸' '수상한 그녀들'등 20여 개다.


하지만 제목 수정에 대해 제작진 내에서도 이견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출자와 작가는 '식모들'이라는 가제에 대한 애착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식모들' 제작관계자는 "드라마 제목은 딱 보는 순간, 시청자들에게 드라마를 각인 시킬 수 있어야 한다"면서 "'식모들'이라는 제목이 주는 정겨움 또한 제목 변경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 중 하나인 것 같다"고 전했다.

'식모들'은 30일 오후 최종 회의를 거쳐 늦어도 31일 오전까지는 최종 제목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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