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조인성 "현빈에겐 어떤 말도 도움안돼" (일문일답)

평택(경기)=배선영 기자 / 입력 : 2011.05.04 11:16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조인성ⓒ이기범 기자


한류스타 조인성이 전역했다.

조인성은 4일 오전 10시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오산 공군작전 사령부에서 제대했다. 조인성의 귀환에 이날 전역 현장은 이른 오전부터 400여 명의 국내외 팬들과 100여 명의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팬들은 전세 버스 4대를 동원해 오전 8시 40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조인성이 나오는 사령부 후문을 지키고 서서 "조인성, 사랑해요"를 연호했다.

또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팀은 대형 플래카드로 그의 제대를 축하했다. '무한도전' 팀은 '조인성 전역작품, 미사리에서 생긴 일'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빨간색 대형 벌룬을 설치했다.

조인성은 이날 오전 9시 전역신고를 마치고 군악대 후임들이 마련한 조촐한 행사에서 배웅을 받은 뒤, 오전 10시 10분께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 그는 "지금 이 순간도 군 생활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전역을 하니 팬들도 이렇게 찾아오지 않나"고 말했다.

조인성은 이날 전역 소감을 말하던 중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전역 현장에 설치한 플래카드를 보고는 "사실 걸그룹보다 '무한도전'이 더 좋다"고 말했다.

그는 "혹시 출연할 생각도 있냐"는 질문에 "워낙 팬이었기에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라고 답했다.

다음은 조인성과 일문일답.

-전역 소감은?

▶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무 감정이 안 든다. 사실 잘 모르겠다. 집에 가서 부모님 얼굴을 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

-어젯밤에는 뭐했나?

▶ 어젯밤 잠을 못 잤다. 후임들과 동기들이 조촐한 과자파티를 해줘서 이야기도 많이 했다.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 사실 말년 휴가를 길게나와 특별히 보고 싶은 사람 없다"면서도 "지금은 저희 부대원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쉽다.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

-군대오기를 잘한 것 같나?

▶ 지금도 군대오기 잘했다고 생각한다. 군 생활을 하고 나니 반갑게 맞아주고, 멀리서 취재도 와 주고 너무 감사하다.

-공군참모총장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 남보다 특출 나게 군 생활을 한 것도 아닌데. 상을 주셔 감사하다.

-오늘 MBC '무한도전'팀에서 나왔다. 출연할 계획은 있나?

▶ 나 또한 '무한도전' 팬이다. 걸그룹보다 '무한도전'이 더 좋다. 기회가 된다면 참여하고 싶다.

-군 입대를 앞둔 사람들과 후임들에 하고 싶은 말은?

▶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 가듯 군대도 마찬가지로 국방의 의무를 하는 거라 생각하면 좀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후임들에게 할 이야기는 없나?

▶후임 중에 유현빈이라는 친구가 있다. 본인은 자기가 현빈인 줄 안다(웃음). 나이가 많아서 미안하고 잘 못 챙겨 줘서 미안하다

-해병대를 입대한 현빈에게 할 이야기는?

▶내가 이 상황에 어떤 말을 해도 도움이 안 될 것이다.(도움)

image
배우 조인성ⓒ이기범 기자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