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로맨스타운', 왈가닥 성유리의 식모 입성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1.05.1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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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새수목극 '로맨스타운'(극본 서숙향 연출 황의경 김진원)이 수상한 식모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려내며 첫선을 보였다.

11일 오후 방송된 '로맨스타운' 첫 회에서는 가난 때문에 찌든 노순금(성유리 분)의 부자동네 '1번가' 식모 입성기가 그려졌다.


순금은 식모살이를 하는 어머니(임예진 분)를 돕기 위해 나이트클럽 바람잡이, 고깃집 서빙 등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한다. 순금이 어머니는 식모일을 해서 모은 돈으로 딸이 대학에 가길 원하지만 순금은 오직 돈을 버는 것이 목표다.

타운하우스가 몰려있는 서울 강남의 부자동네 '1번가'. 아버지를 모르는 갓난아이 하나가 동네를 들썩이게 만든다. 추측이 꼬리를 문 끝에 강건우(정겨운 분)의 아이라는 추측이 힘을 얻는다.

그 시각 나이트클럽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순금은 미혼모 친구의 아기 포대기를 찾으려다 만취한 채 잠들어 있는 건우 밑에 포대기가 깔려있는 것을 발견한다. 순금은 이를 빼려다 건우의 지인으로 오해 받고,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생활비를 건우가 지불하지 못한 술값으로 뺏기고 만다.


순금은 건우에게 돈을 받기 위해 그의 집으로 동행하고, 건우는 순금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집 떠났던 아버지의 행적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은 순금은 건우에게 전화번호가 찍힌 쪽지를 남기고 떠난다.

건우 아버지는 자신이 외도해 낳은 아기를 건우의 아기로 둔갑 시키고, 이를 숨기기 위해 건우를 뉴욕으로 유학 보낸다. 건우 집에서는 아기를 돌볼 식모를 구하고, 순금이 건우 집에 식모로 들어오게 된다.

그리고 3년이 지나고 '훈남'으로 변신한 건우가 뉴욕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다.

'태양을 삼켜라'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성유리는 왈가닥 노순금 역할을 맡아 몸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쳐냈다. 그는 학창시절 노순금의 사투리 연기에, 극중 나이트클럽 바람잡이 아르바이트 장면에서 빼어난 춤 솜씨를 보여주기도 했다.

가장 눈에 띠는 것은 '뚱보'로 분한 정겨운. 그간 드라마에서 '훈남'으로 등장했던 정겨운은 이날 방송에서 엄청난 거구에, 성격은 소심한 강건우 역을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행동이나 말투까지 캐릭터에 맞게 완벽 변신, 이번 드라마에 들인 노력을 엿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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