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칸 레드카펫, 너무 짧았어요"

칸(프랑스)=김현록 기자 / 입력 : 2011.05.18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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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4회 칸 국제영화제 현지에서 만난 배우 전지현 <칸(프랑스)=김현록 기자>


배우 전지현이 생애 처음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전지현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제 64회 칸 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생애 첫 칸 레드카펫 행사에 나선 데 대해 "짧아서 아쉬웠다"고 웃음지었다.


16일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 공식 행사를 앞두고 만난 전지현은 "칸 영화제가 처음이라 드레스나 메이크업에서 예뻐 보이려고 노력했다"며 "굉장히 오래 준비했는데, 나름대로는 짧게 끝나는 게 아쉬웠다. 그 순간이 너무 짧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녀는 "'기왕이면 오래 버텨야지'하고 생각했다"며 "하도 오래 버티니까 가드 하시는 분이 '마드모아젤…'이라며 손짓을 했다. 좀 민망해서 물러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겸손하게 말했지만 전지현은 칸 레드카펫 당시 플래시 세례 속에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도 기품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다섯 걸음에 한 번씩 포즈를 취하며 아름다움을 뽐내는 모습에 외신 기자들조차 "저 배우가 처음 레드카펫에 선 것이 맞냐"고 감탄할 정도였다.


스타일도 화제였다. 칸 영화제 참석이 결정된 2∼3개월 전부터 신중하게 골라 선택한 랄프로렌의 살굿빛 롱 드레스는 전지현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전지현의 스타일리스트인 이선희 실장은 "전지현의 스타일보다도 자연스럽고도 당당한 애티튜드가 많은 분들에게 호응을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전지현은 다음에 칸에 올 때는 공식 초청을 받고 싶다며 "이번이 마지막이기를 바란다. 욕심이 더 생겼다"며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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