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사'·'시가'·'아이리스'에 '백지영' 있다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1.06.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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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고의 사랑' '시크릿 가든' '아이리스'의 공통점은?

해답은 간단하다. 각 해의 최고 화제 드라마가 바로 답이다. 2009년엔 이병헌 김태희의 KBS 2TV '아이리스'가, 2010년 말부터 올 초까지는 현빈 하지원의 '시크릿 가든'이 시청률을 넘어 여러 화제성 면에서 단연 으뜸이었다. 올 5월부터 현재까지는 차승원 공효진 주연의 '최고의 사랑'이 숱한 이슈를 탄생시키며, 제목처럼 시청자들로부터 최고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드라마들을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또 하나의 닮은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절정 장면에서 한 여가수의 목소리를 공통적으로 수 있다는 점이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애절하면서도 힘 있는 보컬의 가수 백지영이다.

백지영은 지난 15일 '최고의 사랑' 13회부터 '아이 캔't 드링크'란 곡을 시청자들에 선사하고 있다. 이 곡은 14회에도 주인공들인 독고진(차승원 분)과 구애정(공효진)의 러브테마 송으로 쓰였다.

특히 13회 때 국보소녀 출신의 구애정은 독고진에게 자신의 신곡의 데모 음원을 들려주는 장면을 연출, 이 곡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데모 음원의 노래가 바로 백지영이 부른 '아이 캔't 드링크'였기 때문이다.


당시 독고진은 "이 가수 노래를 심하게 잘 부른다"라고 칭찬했고, 구애정은 "데모 부른 사람이 노래를 너무 잘해 내가 이 노래 부르면 욕먹게 생겼다"라며 걱정하는 모습까지 보여 웃음도 선시했다.

'아이 캔't 드링크'는 지난 5월 발매된 백지영 정규 8집 수록곡 '아이 캔트 드링크'를 '최고의 사랑'에 맞게 새롭게 편곡한 곡이다. 리드미컬하지만 애잔함이 곁들여진 미디움 템포의 발라드로, 원태연 시인이 노랫말을 쓰고 작곡가 전해성이 멜로디를 붙였다.

듣기만 해도 눈물이 울컥할 멜로디와 백지영의 애절한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 '아이 캔't 드링크'는 '최고의 사랑'에 대한 몰입도를 높임과 동시에 곡 자체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음원 공개 직후 여러 음원 차트 1위를 휩쓴 것은 물론 20일 오후 현재까지도 멜론의 실시간 차트에서 톱10 안에 진입해 있다.

앞서 백지영은 원태연 시인과 작곡가 전해성과 호흡을 맞춘 또 하나의 곡인 '그 여자'로 '시크릿 가든'을 더욱 풍성하게 하게 했다.

사실적인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를 더욱 돋보이게 한 백지영의 보컬은 '그 여자'만 듣고 있어도 김주원(현빈 분)과 길라임(하지원 분)의 애절한 사랑을 떠올리게 할 만큼, '시크릿 가든'의 인기 가도에 단단히 힘을 불어 넣었다.

백지영은 2009년 하반기 최고의 인기작인 '아이리스' OST인 '잊지 말아요'도 부르며,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이처럼 백지영의 최고의 인기 드라마들과 연이어 인연을 맺고 있는데 대해, 적지 않은 가요 관계자들은 그녀만의 빼어난 곡 소화 능력을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백지영의 경우, 10년 이상의 가요계 경험을 통해 이미 가창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그 자체로 상품성이 있는 가수"라며 "여기에 드라마가 원하는 분위기대로 해당 노래를 120% 소화하기에, 드라마 OST 쪽에서는 가장 매력적 가수일 수밖에 없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백지영이 부른 OST들 대부분이 크게 히트하며 드라마에 대한 관심 역시 높였다는 점에서, 그녀에 대한 드라마 OST 러브콜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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