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달라진 중간점검..왜?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6.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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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방송 화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가 조금 변화된 모습으로 중간평가를 치렀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는 지난주 1차 경연에 이어 가수들의 중간점검 과정이 전파를 탔다.


이날 중간평가는 앞서 치러진 평가들에 비해 다소 변화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우선 중간점검에 앞서 연출진과 편곡자 등 제작진들이 참여한 사전 이미지 투표가 진행되지 않았다. 사전 이미지 투표는 실제 가수의 노래를 듣기 전 선곡만으로 기대가 되는 가수에 대한 선호도를 알아보는 조사.

두 차례의 경연을 합산한 결과로 탈락자 선정 방식이 바뀌면서, 제작진은 중간점검 방송에서도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만든 하나의 도구로 사전투표를 고안했다.


그러나 가수와 미션곡의 어울림을 이미지로만 판단하는 투표였기 때문에 큰 필요성이 없다는 시각이 있었다. 또 3주간 방송에서 매번 순위를 매기는 것 역시 출연 가수와 시청자 입장에서 지치는 면이 없지 않았다.

또 점검과는 별개로 새로이 투입된 가수 장혜진과 조관우에게 대표곡을 부를 기회가 주어져 눈길을 끌었다. 장혜진과 조관우는 각각 자신의 히트곡인 '1994년 어느 늦은 밤', '늪'을 선보였다. 가수들과 개그맨 매니저들은 두 사람의 노래가 끝나자 일제히 기립해 환호를 보냈다.

이는 새로 온 가수가 바로 경연에 합류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자신에 대해 소개할 기회가 없는 것을 배려한 것. 가수들은 경연에서는 자신의 곡을 부를 수 없는데, 이는 시청자와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던 대목이다. 비록 중간점검의 시간이지만, 해당 가수 본연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로 작용했다.

물론 노래를 부른 후 평가는 이뤄졌지만, 사전 이미지 투표가 없으니 가수들은 여느 때 보다 한결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또 새로운 가수들이 직접 부르는 원곡을 들어보고, 서로에 대해 더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중간 평가에서는 가수들의 2차 경연 미션곡도 공개됐다. BMK는 이정석의 '사랑하기엔', 박정현은 시나위의 '겨울비', YB(윤도현)은 나미의 '빙글빙글', 옥주현은 조장혁의 'LOVE', 장혜진은 이광조의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김범수는 김현철 & 윤상의 '사랑하오', 조관우는 김정호의 '하얀 나비'를 부른다.

중간점검 결과 1위는 박정현, 7위는 옥주현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2위는 조관우, 3위는 윤도현, 4위는 장혜진, 5위는 BMK, 6위는 김범수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오는 7월 3일 방송되는 '나는 가수다' 2차 경연은 1, 2부 연속으로 155분 동안 특별 편성됐다. 이에 KBS2 '해피선데이'와 맞대결을 펼치게 돼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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