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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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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시작해 대한민국 오디션 프로그램의 판도를 바꾼 Mnet '슈퍼스타K'. 매회 화제를 낳으며 서인국 길학미 허각 존박 장재인 등 스타를 대거 배출한 걸출한 프로그램이다. 또 지상파 3사를 모두 서바이벌 프로그램 제작에 뛰어들게 할 만큼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다. 시즌1·2에 이어 곧 시즌3에 돌입하는 '슈퍼스타K'의 현재까지 최대 수혜자는 누구일까.
시즌1의 우승자 서인국은 1억의 상금을 얻었고, 현재까지 디지털 싱글 수곡과 미니앨범 1장을 발매했다. 시즌2 우승자 허각은 3억의 상금에, 앨범 발매와 OST 활동 등 풍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승자는 아니지만 시즌2의 TOP3 장재인 역시 각종 음악 프로그램과 축제에 등장하며 음악적 역량을 키우고 있다. 지원자 뿐 아니라 MC를 맡은 아나운서 출신 김성주 역시 "60초 이후에 공개하겠습니다"라는 유행어를 낳으며 프리랜서 데뷔 이후 MC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하지만 최대 수혜자는 우승자나 MC가 아닌 심사위원 윤종신이다. 윤종신은 시즌1과 2에 걸쳐 탁월한 심사평으로 그의 음악적 역량을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했다. 그는 주관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전문적이고 개성 있게 심사해 네티즌들의 호응을 샀고, 다른 심사위원에 비해 보다 설득력 있는 심사평과 점수로 시청자의 큰 지지를 얻었다.
이전까지 방송인 윤종신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예능 늦둥이'에 치우쳐 있었다면, '슈퍼스타K'를 통해 그는 진정한 음악인으로 거듭난 셈이다. 또 시즌2에서는 TOP4무대에서 지원자 강승윤에게 자신의 비인기곡 '본능적으로'를 추천해 숨겨진 곡을 다시금 조명 받는 계기도 됐다.
부가적으로 음원수익도 얻었다. 윤종신은 '슈퍼스타K'를 통해 신뢰와 인기, 그리고 음악인으로서의 입지 3가지를 모두 거머쥐었다. 최대 수혜자라는 호칭이 과언이 아닐 정도다.
3회에 걸쳐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윤종신의 입지는 시즌3에서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독설의 이승철, 따뜻한 심사의 윤미래와 어우러진 윤종신의 역할이 시즌3에서 정점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