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없는 3사예능, 대책 윤곽..이별부터 폐지까지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1.09.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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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기자 tjdrbs23@


강호동의 은퇴선언 이후 방송 3사의 추후 대책이 윤곽을 드러냈다. 아름다운 이별 준비부터 MC교체, 폐지 등등 그 해법은 제각각이다.

조기 종영설까지 나왔던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강호동과의 마지막 녹화를 추진하고 있다. 제작진은 오는 23일 예정된 녹화에 강호동이 출연, 멤버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길 권유하고 있다. 국민예능으로 사랑을 받던 '1박2일'인데다 맏형으로서 다른 멤버들을 이끌어왔던 만큼 강호동 또한 마지막 여행에 나설지 고심 중이어서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향후에는 나머지 5인이 그대로 출연하면서 게스트를 초청할 계획이다.


강호동이 이승기와 함께 진행했던 SBS '강심장'은 오는 22일 강호동 없는 첫 녹화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날 녹화에서는 이승기가 홀로 단독 MC를 맡는다. 강호동이 없더라도 프로그램을 이어나가겠다는 제작진의 의지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정인 셈이다. 단 이승기의 단독 MC체제가 앞으로도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이승기 소속사 측은 "금주는 단독으로 진행을 맡지만 추후 진행 방식은 제작진과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강호동이 진행하던 SBS의 다른 예능 프로그램인 '스타킹'의 경우, 비교적 강호동의 비중이 낮은 프로그램인 만큼 대체 MC를 투입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스타킹'도 오는 26일 녹화가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해 '스타킹'의 한 관계자는 "강호동을 대체할만한 MC를 물색 중인데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의 경우 폐지설이 유력하다. 강호동과 게스트가 1대1로 만나는 예능 토크쇼인 만큼 대체 MC를 투입하기가 마땅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황금어장'이라는 기본 틀과 2부 '라디오스타'는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만이 결정된 가운데 제작진은 언급을 아끼고 있다. '라디오스타'의 한 제작 관계자는 "강호동의 추가 녹화는 예정되지 않았다"며 "확실하게 결정을 내린 뒤 공식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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