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박규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걸그룹 카라의 멤버 박규리가 참여한 한국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가 법정소송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본 법원이 공연 정지를 요구하는 출판사 측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4일 산케이스포츠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지방법원은 일본 출판사 고단샤가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한국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가 저작권을 위반했다며 청구한 공연정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만화와는 장면 설정과 등장 인물이 달라 저작권 침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고단샤 측은 '미녀는 괴로워'가 일본 만화가 스즈키 유미코의 작품인 '미녀는 괴로워'를 원작으로 했기 때문에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 지난달 14일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이에 따라 '미녀는 괴로워'는 오는 8일부터 11월16일까지 오사카(大阪) 쇼치쿠 극장 무대에서 예정대로 공연된다. 이어 12월 한국 공연, 중국 베이징 등 아시아 투어도 계획 중이다.
한편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는 단순 티켓 판매 수익만으로도 4억엔(한화 약 53억원)정도가 예상되는 대규모 공연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카라의 리더 박규리가 주연을 맡아 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