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눈물' 마지막 '남극의 눈물', 23일 첫방송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12.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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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남극의 눈물'이 오는 23일 마침내 공개된다.

12일 MBC에 따르면 '북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 '아프리카의 눈물'에 이어 마침내 MBC 자연환경 다큐멘터리 '지구의 눈물'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편인 '남극의 눈물'(연출 김진만 김재영)이 편성을 확정했다.


'남극의 눈물'은 애초 12월 초 첫 방송을 예정했으나, 제작진이 예상치 못한 블리자드로 고립되면서 귀국이 연기돼 방송 일정이 늦춰졌다. 마침내 23일 첫 선을 보일 프롤로그 '세상 끝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1부에서 5부까지는 2012년 1월부터 본격적인 방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아마존의 눈물'의 김진만 PD는 뉴욕필름페스티벌 은상 수상, 2010년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수상 등 국내외로 그 실력을 인정받아, '지구의 눈물'시리즈의 최종편인 '남극의 눈물' 연출을 맡았다.

2년 전 아마존에서는 벌레들과 사투를 벌이며 최후의 원시부족 조에족을 촬영했던 김진만 PD는 이번에는 세계에서 가장 찍기 힘들다는 황제펭귄 촬영에 도전했다.


영하 60도, 시속 200km가 넘는 눈보라가 몰아치는 남극대륙에서 김진만 PD는 아시아 최초로 황제펭귄의 1년을 카메라에 담았다. '아마존의 눈물'에서도 호흡을 맞췄던 송인혁 촬영감독도 함께 했다.

지금까지 황제펭귄의 생애를 온전히 기록한 다큐멘터리는 영국 BBC의 'Planet earth'와 프랑스 다큐멘터리 'March Of Penguins'이 전부. MBC 측은 "이번 시도는 아시아에서 최초이며 세계적으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한국다큐멘터리의 쾌거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의 노고로 '남극의 눈물'에서는 1년간의 항해 끝에 접근에 성공한 남극의 해양생태계부터 세계에서 가장 접근하기 힘든 황제펭귄의 생애까지 남극 생태계의 모든 것이 펼쳐진다.

남극권 전역에서 촬영한 남극의 모든 종류의 펭귄과 알바트로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촬영하기 힘들다는 황제펭귄의 1년과 세계 최초로 촬영한 혹등고래의 남극에서의 좌초, 남극 해양생태계의 비밀이 펼쳐질 예정이다.

제작진은 턱끈펭귄 천 마리의 목숨을 앗아간 조류콜레라와 남극 생태계를 위협하는 쥐의 발생, 무너지는 유빙을 목격했다. 인간의 자취가 미치지 못한 마지막 대륙에서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아문센 남극 탐험 100주년, 제작진이 함께 한 총 7개국 12개의 기지를 방문해서 남극에 살고 있는 극지인들의 삶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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