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 손담비, 4초굴욕 벗고 핵심인물 부상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12.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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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빛과 그림자' 방송화면


손담비가 '4초 굴욕'을 벗고 '빛과 그림자'에 본격 등장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극본 최완규·연출 이주환 이상엽) 7회 분에서 안재욱과 재회를 통해 앞으로 극의 핵심적인 인물로서 본격적인 등장을 암시했다.


극중 쇼단 무용수에서 단숨에 톱스타가 된 유채영 역으로 출연중인 손담비는 화려한 공연을 통해 인상을 남긴데 이어, 주인공들과 관계를 통해 연기자로서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채영은 동철(류담 분)의 적극적인 권유로 오랜만에 나이트클럽에 방문하게 된 기태(안재욱 분)와 우연한 만남을 가졌다. 웨이터의 안내로 채영의 룸에 들어오게 된 기태가 채영과 안부를 주고받는 도중, 채영에게 거친 언행을 일삼으며 모욕감을 주는 남자가 등장한 상황.

기태는 단박에 남자와 남자의 부하들을 제압했고, 그 모습을 본 채영은 돌아가려는 기태를 집으로 초대하며 호감을 표현했다. 채영은 과거 쇼 비지니스에 열정과 탁월한 능력을 보이던 기태의 모습을 언급하며 "나한텐 쇼가 그래요. 정말 쇼처럼 즐거운 인생은 없죠. 내가 보기엔.. 강이사님도 그럴 거 같아요. 하겠다는 의지만 있음...그까짓...돈이 무슨 상관이겠어요. 한번 해 보세요'라는 말로 낙심한 기태의 기운을 북돋웠다.


기태는 채영의 말에 앞으로도 쇼를 계속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쇼 비즈니스에 열정적이었던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회상했다. 채영이 몰락한 기태에게 과거의 모습을 상기시켜주며 쇼 비즈니스의 대가로 성장할 수 있는, 작지만 결정적인 자극을 주는 역할을 한 것. 또한 기태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며 앞으로 러브라인에서 중심적인 역할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런가하면 채영은 자신의 집에서 기태를 데리고 온 후 보라색 실크 드레스와 함께 민낯으로 등장, "집에 들어오면 가면부터 벗는 게 편해서요"라며 해맑은 웃음을 보였다. 채영이 섹시함과 청순함을 동시에 드러내는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 남심을 자극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채영 역을 맡은 손담비는 초반 무대 위에서 춤과 노래를 하는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서 그쳤지만, 오늘 방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연기자다운 면모를 톡톡히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드라마에서도 손담비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가수의 모습뿐만이 아니라 연기하는 모습의 손담비도 정말 아름답다. 앞으로의 연기가 더욱 기대 된다", "앞으로 안재욱과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무척 기대 된다. 손담비의 분량이 더 늘어났으면!", "두꺼운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모습도 레알 여신!" 등 호평을 전했다.

한편 손담비는 이날 진행된 드라마 간담회에서 "작품 초반에 비중이 적은 것은 오히려 저를 배려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초반에 많이 익히라는 것 같다"라며 "7~8회에서 제가 찍었던 분량 중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데, 보시고 어떤 평가를 주실지 저도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빛과 그림자'는 1960년대, 쇼 공연단에 몸 담아 엔터테이너의 삶을 살게 된 한 남자의 일생을 통해 1960년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의 현대사를 되짚어보는 작품. 베트남전쟁, 5.16, 10.26 등 한국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함께 다루며 색다른 볼거리로 안방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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