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김현중 日아이돌 한류, 이번엔 솔로다

박영웅 기자 / 입력 : 2012.01.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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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이승기, 김현중(사진 왼쪽부터)


아이돌이 이끈 일본 가요계 공략에 솔로 가수들이 가세했다. 이들은 국내에서 쌓은 인지도와 실력을 기반으로 아이돌 그룹들이 장악한 일본 가요계에 판도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올 초부터 솔로 가수들의 일본 진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솔로 가수는 아이유다. 아이유는 '국민 여동생' 이미지와 뛰어난 가창력, 음악성을 무기로 일본 가요계를 노크했다.


2월 정식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아이유는 지난 24일 도쿄 시부야 분카무라 오챠드 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전초전을 치렀다. 데뷔곡은 히트곡 '좋은 날'의 일본어 버전이다.

특히 아이돌과 뮤지션 사이 묘한 경계에 있는 아이유의 존재감과 국내에서의 '국민 여동생'이란 이미지도 일본 팬들에 친근감을 주고 있다. 음악성을 강조한 아이돌 여가수란 점에서도 큰 강점으로 꼽힌다는 평이다. 일본 언론 역시 "한국 최고의 소녀가수가 일본에 상륙했다"며 큰 관심을 보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도 '좋은 날'의 '3단 고음'은 단번에 화제가 됐다. 친근한 이미지와 음악성을 앞세운 아이유는 오는 3월21일 일본 데뷔 싱글 앨범 'Good Day'를 발매할 예정이다.


남자 솔로가수로는 SS501 출신 김현중의 활약이 눈에 띈다. 솔로로 데뷔한 이후 일본에서도 앨범을 발매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그는 발매 첫 날 무려 7만 2000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데뷔 가수들의 1일 단위 최고 매출을 경신한 기록이다.

오리콘 차트에서도 높은 음반 판매량이 반영되며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 25일 첫 발매된 김현중의 일본 데뷔 싱글 'Kiss Kiss/Lucky Guy'는 27일 오리콘 차트 싱글 부문 2위를 차지했다.

3월에는 이승기도 한류 열풍에 합류한다. 이미 차세대 한류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이승기는 오는 3월 일본에서 정식으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발매한 수록곡 중 2, 3곡 정도를 일본어로 녹음해 발표할 계획이며, 아직 발매 날짜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2009년 방영된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이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고, KBS 2TV '1박 2일', SBS '강심장' 등 예능 프로그램도 주목받은 만큼 이미 일본 팬들에겐 친숙한 캐릭터란 평이다.

아이유, 김현중, 이승기는 국내에서 쌓은 인지도와 가창력을 토대로 일본 진출에 나섰다. 가요 차트는 물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온 이들은 자신만의 친숙한 이미지와 가창력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들의 활약은 소녀시대, 카라 등 아이돌 그룹들이 쌓은 한류 열풍에 신선함을 안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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