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날 입대' 장현·정준일, 고별인사는 달랐다(종합)

의정부(경기)=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01.3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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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힐의 장현(왼쪽)과 메이트의 정준일


혼성그룹 써니힐의 장현(27)과 록밴드 메이트의 정준일(29)이 31일 나란히 군에 입대했다. 입대 일은 같았지만, 고별인사 방식은 달랐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1시께 경기 의정부 306보충대에 입대했다. 이들은 향후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장현은 입대에 앞서 취재진들과 만나 "아직까지 실감은 안 나지만 연병장 안에 들어가면 조금씩 실감을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늦은 나이에 군에 입대하는 거라 민망하기도 하다"며 "늦게 가는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잘 마치고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회색 비니를 쓰고 등장한 장현은 이날 짧은 머리가 어색한 듯 연신 모자를 어루만졌다. '경례를 해 달라'는 취재진의 주문에는 "이렇게 하면 되는 거냐"며 쑥스럽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주비 승아 미성 코타 등 써니힐 여성 멤버 4인과 팬들은 이날 추운 날씨 속에서도 입대 현장까지 마중을 나와 장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장현 오빠가 잘 해낼 거라 믿는다"면서도 못내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장현은 "아직까지 실감은 안 나지만 연병장 안에 들어가면 조금씩 실감을 할 것 같다"며 입대 소감을 전했다. 장현은 이날 현장을 찾아 준 팬들에게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장현은 "써니힐을 생각해주시는 팬 분들이 직접 와계셔서 감동받았다"며 "너무 감사하다. 1년 9개월 동안 제가 빠져있더라도 잊지 않고 많이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반면, 정준일은 이날 특별한 인사 없이 조용히 입소했다. 소속사 악당뮤직 측은 "본인이 워낙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꺼려한다"며 "소속사 생각과는 달리 본인은 조용히 입소하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준일은 특별한 동행인 없이 홀로 군에 입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준일은 군 입대를 앞두고 2010년 비밀리에 혼인신고를 한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됐다. 지난 20일 소속사 측은 스타뉴스에 "정준일이 지난 2010년 혼인신고를 했으나 결별했다"며 "곧 이혼 수속을 밟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후 입대 당일인 이날 오전에는 현재 이혼 소송 중에 있는 그의 아내 A씨가 비밀 결혼에 대한 억울한 심정을 토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A씨는 "지난 6년간의 모든 추억들과 아픔들이 다시 떠올라 마음이 무겁다. 왜곡된 말들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일방적으로 기사화됐다"며 "그의 변심으로 인해 이별했고, 지금은 진심어린 사과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에 정준일은 군 입대 인사대신 소속사를 통해 "변심이 있을 수도 있지만 비공개 연인이 된 경우 데이트에 제약도 많고 한쪽에선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며 "A양이 귀국함과 동시에 연예계 데뷔 후 달라진 정준일의 상황을 보며 유선 상으로 의심을 해가며 구속했고, 둘 사이는 점점 멀어졌다"고 논란을 해명했다.

한편 장현은 써니힐 내 유일한 남자멤버로 팀 내 프로듀서를 맡아 앨범 공동 프로듀싱과 작사, 작곡에 참여해 뛰어난 음악 실력을 보여주며 가요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장현의 입대 뒤에도 써니힐은 4인조 체재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정준일은 지난 2009년 모던 록밴드 메이트로 데뷔, '그리워' '이제 다시'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가요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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