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jour, France!" '뮤뱅'佛공연, 1만 K팝팬 홀렸다

파리(프랑스)=김수진 기자 / 입력 : 2012.02.0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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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뮤직뱅크 인 파리'<사진제공=KBS>


'오 샹젤리제~(Aux Champs Elysees~)'

K팝 가수들의 입에서 프랑스를 대표하는 샹송이 흘러나오자 베씨(BERCY) 스타디움에 모인 1만여 관객은 큰 환호와 함께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이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K팝사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순간에 흥겹게 동참했다.


K팝이 드디어 유럽 문화의 중심지 파리에 상륙했다. 8일(현지시간) 오후 8시 프랑스 파리 베씨 스타디움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2PM, 비스트, 포미닛, 유키스, 씨스타, 티아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그룹이 출연한 가운데 KBS 2TV 'K팝 페스티벌-뮤직뱅크 인 파리'의 막이 올랐다.

베씨 스타디움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실내종합행사장으로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세계 유명 아티스트의 콘서트 및 스포츠 경기장으로 사용된다.

이날 공연은 소녀시대 등 출연가수들이 샹송 '오 샹젤리제'를 합창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소녀시대가 청아한 목소리로 '즈 므 발라데 쉬르 래비뉴~(Je me baladais sur l'avenue)'라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관객들은 열광했다.


출연 가수들은 '오 샹젤리제'를 소절별로 나눠부르며 파리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본격적인 무대는 7인 남성그룹 유키스로 시작했다. 1부 공연 첫 순서로 무대에 오른 유키스는 '0330', '빙글빙글'에 이어 히트곡 '네버랜드'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유키스는 "파리에 와서 공연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프랑스 및 유럽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대표곡 '만만하니'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객석에서 일어나 춤을 추는 등 현지 팬들은 열성적으로 호응했다.

유키스에 이어 4인 걸그룹 씨스타가 무대에 올랐다. 씨스타는 '푸시푸시', '니까짓게', '소 쿨'에 이어 '마 보이'를 파워풀한 댄스와 함께 선보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진 무대는 댄스 퍼포먼스. 'Robot Rock', 'Luam teaches Greedy', 'Sex appeal', 'Will I Am',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에 맞춰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다.

무대는 5인 걸그룹 포미닛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핫 이슈'와 '뮤직', '거울아 거울아', '하트 투 하트' 등 자신들의 히트곡을 열정적인 댄스와 함께 유감없이 선보이며 열기를 이어갔다.

또 스페셜무대로 'Friend you give me a reason'를 유키스 멤버 수현과 씨스타 멤버 효린이 부르며 관객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했다.

샤이니의 무대에 대한 현지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날 샤이니 멤버 온유는 발목무상으로 참석하지 못했고, 나머지 4인 무대로 꾸며졌다. 4인조 샤이니는 '누난너무예뻐', '산소같은너', '헬로'로 무대를 달군 뒤 '링딩동'과 '루시퍼'로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샤이니의 무대에 흥분, 실신해 제작진이 준비한 엠블런스로 병원으로 이송된 팬도 있었다. 한 제작진은 스타뉴스에 "샤이니의 팬들이 눈물을 흘리며 너무 흥분한 나머지 실신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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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뮤직뱅크 인 파리' <사진제공=KBS>


2부 공연은 '스텝', '브리스', '사랑은 무브', '롤리폴리'가 흐르는 가운데 커버댄스 퍼포먼스로 시작했다. 이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유럽에 자신의 곡을 선보이게 된 티아라는 자신들의 곡인'롤리폴리'가 흐르자, 무대로 등장해 콘서트 열기를 더욱 가열 시켰다.

이어 K팝 대표적 남성그룹 2PM이 무대에 오르며 본격적인 2부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2PM은 '하트비트', '니가밉다', '아일비백'에 이어 '10점 만점에 10점'으로 무대를 달군 뒤 '핸즈 업'으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관객들은 2PM의 안무에 맞춰 함께 손을 올리고 발을 구르며 공연을 한껏 즐겼다. 2PM 역시 파리 공연은 처음이지만 이미 유튜브를 통해 많은 팬을 확보한 상태. 이들은 무대위에서 팬들을 위한 사진촬영 시간을 갖는 화끈한 무대 매너로 팬들을 흥분시켰다. 매번 무대마다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어진 티아라의 무대에서는 '거짓말', '너 때문에 미쳐', '보핍보핍'과 '왜 이러니', '러비더비' 등 그룹의 대표곡이 이어지면 관객들을 흥분케 했다.

멤버 소연은 무대에 오르기 전 스타뉴스에 "유럽무대는 처음이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비록 유럽 무대는 처음이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셔플댄스로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소연의 말처럼 티아라는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1만여 팬들 역시 흥분했다.

최근 발목 부상으로 인해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은 채 현장에는 참석했지만 무대에 오르지 못한 은정은 "이번 무대에 멤버들과 함께 오르지 못해 너무 아쉽다"고 밝히며 무대에 올라 현지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은정은 "사실 제가 다리가 아파서 무대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팬분들을 보고 싶어 한걸음에 달려왔다"면서 "다음에는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무대는 K팝 차세대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비스트. 비스트에 대한 프랑스, 유럽팬들의 반응은 대단했다. 관객들은 엄청난 환호로 이들의 무대를 반겼다. 비스트는 '숨', '쇼크'로 무대를 시작한 뒤 히트곡 '픽션'과 '뷰티풀'로 자신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공연장을 찾은 한 프랑스 팬은 "파리에서 비스트의 공연을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잘 생긴 외모의 윤두준을 좋아한다"고 말하며 흥분했다.

이날 마지막 출연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무대였다.

소녀시대는 '소원을 말해봐'를 시작으로 '훗', '지'등 대표 히트곡으로 무대를 열었다. 이어 '미스터 택시'와 '더 보이스'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말이 필요 없는 무대였다.

이날 공연은 DJ DOC의 '런 투 유'를 출연자 전원이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흥겨운 리듬에 맞춰 출연자와 관객들 모두가 하나가 돼 베씨 스타디움을 뜨겁게 달궜다.

K팝 역사의 뜨거운 한 획이 파리의 한복판에 새겨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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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뮤직뱅크 인 파리'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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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뮤직뱅크 인 파리'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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