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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YJ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미 히지토 리코(Mi Hjito Rico)~JYJ!"(내 남자~ 제이와이제이!)
그룹 JYJ(준수, 재중, 유천)가 남미의 나라 칠레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JYJ는 10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테아트로 콘포리칸(TEATRO CAUPOLICAN)에서 남미 투어 첫 공연을 열고, 3000여 명의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갑작스러운 비행기 연착과 장시간 비행으로 인해 시차적응이 덜 된 상태에도 불구, JYJ는 피곤한 기색 없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 공연은 JYJ가 남미에서 여는 첫 단독 공연. 한국 아티스트로서도 최초다. 이에 현지 주요 언론들은 JYJ의 입국과 공연 소식을 연이어 보도하며 한류스타 JYJ의 방문을 환영했다.
팬들의 열기 또한 열정의 대륙 남미답게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미 하루 전부터 일부 팬들은 좋은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일념으로 공연장 앞에서 노숙을 시작했고, '미 히지토 리코(내 남자)' 'JYJ' '사랑해'를 연호하며 공연 시작 전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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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YJ 칠레 공연에 열광하는 현지 팬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머리엔 JYJ의 이름이 적힌 하얀색 띠를 둘러맸고, 양손엔 야광 봉과 플래카드를 들고 이들의 공연을 반겼다. 공연장 인근에서 노숙 중이던 마르고리에 페레즈(25)는 "월요일부터 여기서 노숙을 하기 시작했다"며 "JYJ와 가까워지는 느낌이라 너무 좋고 흥분된다"고 전했다.
팬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월드와이드앨범 타이틀곡인 'EMPTY'로 남미 투어 첫 포문을 열었다. '삐에로' 'AYYY GIRL' 'BE MY GIRL'로 공연을 이어간 멤버들은 웨이브와 팝핀을 접목시킨 강렬한 퍼포먼스로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JYJ의 박력 넘치는 안무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팬들의 멈추지 않는 함성과 더해져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공연 중간 재중은 "칠레 팬들을 만나게 되서 너무 좋다"며 "오랜 시간 기다린 만큼 함께 최고의 무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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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YJ 준수(왼쪽부터) 재중 유천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뜨거운 열기는 개별무대로 이어졌다. 'I Love You'를 부른 유천은 여성 댄서들과 추는 섹시 댄스로 좌중을 열광케 했고, 재중은 'I WILL PROTECT YOU'를 열창하며 뛰어난 가창력을 뽐냈다.
특히 준수는 남미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곡 'INTOXICATION'을 월드투어에서 처음 선보였다. 준수는 공연 내내 파워풀하면서 섹시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팬들의 기대에 화답했다.
'IDS' 'BE THE ONE' 'FALLEN LEAVES'로 공연을 이어간 세 남자는 연신 탁월한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각자의 매력을 뿜어냈고, 결국 이들의 모습에 흥분한 현지 여성팬 3명이 탈진으로 실신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하이라이트는 앙코르 무대였다. 'IN HEAVEN'을 끝으로 JYJ의 공연이 막을 내리자 팬들은 '쿵쿵쿵' 발을 구르는 소리와 함께 'JYJ'를 다시 연호하기 시작했다.
1~2분여가 지나고 JYJ가 무대 위에 다시 등장하자 팬들의 함성은 장내가 떠나갈 듯 했다. JYJ는 앙코르 곡으로 언어 장벽이 있는 남미 팬들과의 더 가까운 소통을 위해 셔플댄스를 가미한 '겟 아웃(GET OUT)'으로 팬들의 열기를 돋우었다.
2시간여 진행된 공연에도 3000여 팬들은 전혀 지친 기색 없이 마지막 곡 'EMPTY REMIX' 무대까지 JYJ의 주요 안무를 모두 따라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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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YJ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날 공연은 아시아와 유럽을 지나 칠레에서도 이미 현지 팬들이 JYJ의 앨범 수록곡을 모두 따라 부를 만큼 JYJ가 잘 알려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팬들은 한국어로 '사랑해 제이와이제이'를 연호했고, 플래카드도 모두 한국어로 적혀져 있었다.
아울러 이날 공연장에는 칠레뿐만 아니라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등 남미 각국에서 팬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각자 자신의 국가 깃발을 들고 JYJ를 연호했다. K팝 열풍이 갓 시작된 유럽에 이어 남미에서도 칠레를 중심으로 K팝 팬들이 모두 집결한 셈이다.
한편 JYJ는 11일 페루 리마의 익스프레나다 쑤 델 에스따디오 모뉴멘탈(Explanada Sur del Estadio Monumental)경기장에서 남미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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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YJ 남미 투어 칠레 공연장 전경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