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2' 여운 남긴 해피엔딩...★은 이뤄졌다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3.2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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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극 '드림하이2'(극본 장은미·연출 이응복 모완일)가 각각의 꿈을 이루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20일 오후 방송된 '드림하이2' 마지막 회에서는 신해성(강소라 분), 진유진(정진운 분), 리안(지연 분), JB(JB 분) 등 기린예고 학생들이 각자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기린예고의 슈퍼 아이돌 오디션이 막을 내렸다. 리안, 유진, JB 등은 오직 자신만을 위한 도전의 결실을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슈퍼 오디션이 끝난 8개월 후, 기린예고에는 졸업식이 찾아왔다. 미국으로 떠난 해성의 졸업생 답사에 모두가 자신들의 과거를 돌아봤다. 그리고 8년 후. 슈퍼 아이돌은 해체됐고, 슈퍼 아이돌을 꿈꿨던 학생들은 여전히 자신 만의 꿈을 간직하고 이루며 살고 있었다.

JB는 프로듀서로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대신했다. 다리 부상으로 더 이상 댄스가수로 활동 할 수 없는 그였다.


유진은 슈퍼 아이돌 오디션에서 진짜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말을 남기고 무대를 떠난 후 록 스타가 됐다. 낮에는 기린예고 선생님으로 밤에는 록가수로 활동했다. 그의 바람대로 자신의 꿈을 이뤘다.

리안은 그동안의 어려움을 모두 극복하고 진정한 슈퍼 아이돌의 꿈을 이뤘다. 홀로서기에 성공한 그는 당당히 자신의 실력으로 아이돌로 활약하게 됐다.

끝으로 기린예고의 최고 문제아 중 한 명이었던 해성은 브로드웨이의 유명 작곡가로 성공했다. 뮤지컬로 음악에 대한 자신의 꿈을 대신 이뤘다. 더 이상 아무도 그를 재능없는 음치라 손가락질 하지 않았다.

더불어 나나(효린 분), 순동(유소영 분), 홍주(김지수 분), 이슬(정연주 분), 시우(박서준 분) 등 기린예고 학생들도 각자 원하는 바를 이루고 일상생활을 즐겼다. 또 기린예고의 선생님인 양진만(박진영 분), 현지수(가희 분), 안태연(최여진 분)은 여전히 가수 도전에 고군분투 중이었다.

'드림하이2'는 '드림하이'라는 뮤지컬을 하며 막을 내렸다. 이는 슈퍼 아이돌이 최고는 아니라는 의미심장한 결말로 자신이 개발한 재능이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을 보여준 결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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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0일 첫 방송한 '드림하이2'는 시즌1에 이어 기린예고를 배경으로 아이돌과 아이돌을 꿈꾸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첫 방송 당시 김수현, 아이유 등 시즌1의 주역들이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김수현의 깜짝 출연에 방송 전부터 관심의 대상이었던 '제2의 김수현'의 탄생에 관심을 모았다. 또한 주연을 비롯해 조연들의 깨알연기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뿐만 아니라 영화 '써니'의 흥행 주역인 강소라를 비롯해 첫 연기 도전에 나선 정진운, 가희, JB, 효린, 에일리 등 스타를 꿈꾸는 신예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았다. 신인 연기자들의 대거 등장에 '드림하이2'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느끼게 했다.

또 신세대 학생들의 생각과 문화 등 기성세대들이 미처 알지 못하는 부분들을 그려냈다. 더불어 하이틴 시리즈답게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로 크고 작은 감동을 만들었다. 이에 학창시절을 흘려보낸 시청자들의 추억을 되살렸다.

반면'드림하이2'는 시즌1과 달리 신인 연기자들의 대거 투입과 방송 초반 극중 인물들이 처한 상황이 장황해져 극의 재미를 반감시켰다. 이에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SBS의 월화극과의 경쟁에서 밀려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계속되는 부진에 작가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여전히 시청률은 한 자리수를 유지, 반등을 꾀하지 못했다.

여기에 시즌1에서 깨알연기로 웃음 유발자인 박진영은 전작의 캐릭터와 큰 차별성이 없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박진영, 가희, 최여진 등의 선생님 군단은 기린예고 학생들에게 초점이 모아지면서 비중이 줄어들었다. 이에 주인공들 외의 인물들이 전하는 소소한 웃음 포인트도 사라지며 아쉬움을 더했다.

'드림하이2'는 시청률 부진 속에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지만 결말에서는 시즌1과 달리 음악에 대한 열정, 꿈의 실현을 폭넓게 다뤄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드림하이2' 후속으로는 '사랑비'가 오는 26일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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