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현왕후의 남자', 퓨전사극 진화 '판타지 열풍'

'해품달' '옥탑방' 중간 단계...코믹과 진지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4.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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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현왕후의 남자' ⓒ사진=안은나 인턴기자


2012년 상반기 방송가에 퓨전 사극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퓨전 사극 '인현왕후의 남자'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현우 유인나 주연의 '인현왕후의 남자'는 타임슬립(시간여행)을 소재로 시공을 초월한 남녀의 로맨스다. '별순검' '뱀파이어 검사' 등의 김병수 감독과 '순풍 산부인과' '거침없이 하이킥' 등의 송재정 작가의 만남이 기대를 모은다.


'인현왕후의 남자'는 조선시대 꽃선비 지현우와 2012년 매력적인 여배우 유인나가 300년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tvN 새 수목극 '인현왕후의 남자'(극본 송재정 김윤주 연출 김병수)의 제작발표회에서 김병수 감독은 "이번 작품은 여느 퓨전 사극과 차별성을 가졌다. 사극 분량과 현대 분량이 5:5로 이뤄지며 정치적 음모와 로맨스가 더욱 강조됐다"고 말했다.

김병수 감독은 "'인현왕후의 남자'는 조선시대 역사 중 가장 뜨거운 스캔들에서 시작됐다"며 "연기자들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멀티 카메라 시스템과 사극과 현대의 영상적 색감에 차별성을 뒀다"고 전했다.


김병수 감독과 송재정 작가는 "사건의 전개가 빠르고 문명의 시간차, 가치관 충돌에 따른 에피소드는 없을 것이다"며 "시공을 초월하는 남녀 주인공들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극 중 조선시대 꽃선비로 인현왕후의 복위를 역을 맡은 지현우는 "최근 퓨전 사극이 인기다"며 "저는 '해를 품은 달'의 김수현, '옥탑방 왕세자'의 박유천의 중간 단계다. 좋은 매력을 어필할 거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작품의 대본을 읽을 때 "8회까지 단숨에 봤다"며 "순정만화 같은 느낌은 이런 것이라는 걸 느꼈다"고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들러냈다.

지현우가 조선시대 선비로 인현왕후의 복위를 꾀하던 중 신비한 부적의 힘에 의해 300년 후로 시간여행을 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유인나는 2012년 무명 여배우지만 발랄한 매력의 소유자로 지현우와 신(新) 로맨스를 예고하고 있다.

데뷔 후 첫 단독 주연을 맡은 유인나는 "극중 제가 맡은 희진이는 극중 무명 여배우다. 오디션도 보고, 감독님에게 합격 통보 받는 장면도 있다"며 "이런 것들이 제가 그 동안 느껴온 감정들이라서 편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열심히 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며 "다른 부담감 보다는 재밌게 진심으로 촬영하면 보시는 분들도 재밌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유인나는 이번 작품에서 여배우 최희진 역을 맡았다. 최희진은 데뷔 후 5년 동안 제대로 된 역할 한번 맡아본 적 없는 무명 여배우로 벼락스타가 되자마자 자신을 버리고 떠난 첫사랑 덕에 드라마 '신 장희빈'에 출연하게 된다. 최고의 여배우로 떠오르려는 순간 김붕도(지현우 분)와 엉뚱한 로맨스에 휘말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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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현왕후의 남자' ⓒ사진=안은나 인턴기자


'인현왕후의 남자'는 지현우 유인나의 로맨스 외에도 액션과 코믹이라는 두 장르가 만났다. 조선시대와 현대, 전혀 다른 곳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스토리와 등장인물은 여느 시간여행 퓨전 사극과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중 조선시대 숙종 때를 배경으로 정치판 음모와 세력 싸움은 사극을 기대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기존의 퓨전 사극은 극중 역사적 사실은 바뀌지 않지만 이번 작품은 그렇지가 않다. 김붕도(지현우 분)의 손에 의해 역사가 뒤엉키며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게 된다. 뒤엉킨 역사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김붕도와 최희진(유인나 분)은 시공을 초월하며 역사 바로잡기에 고군분투 한다.

'인현왕후의 남자'는 이처럼 기존 퓨전 사극이 보여준 로맨스나 액션에서 한 단계 나아가 뒤엉킨 역사를 푼다는 점이 또 하나의 볼거리다. 지현우 유인나의 로맨스와 이들을 둘러싼 삼각관계는 시공을 초월해 등장, 극적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공개된 '인현왕후의 남자'의 시상 영상에서 영화 같은 영상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극과 현대물이 교차되는 영상은 여느 퓨전 사극에서 보기 힘들게 완성도가 높았다. 화려함과 박진감 넘치는 영상은 기존 퓨전 사극의 영상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지현우의 시원시원한 액션과 부드러운 외모 속에서 나오는 카리스마는 안방극장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인나는 지현우의 선비 매력과 달리 발랄하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남성팬들 잡기에 나섰다. 그는 그동안 현대극에서 보여준 특유의 매력을 앞세워 지현우와의 달달한 로맨스를 예고했다.

안방극장에 일고 있는 퓨전 사극의 열풍 속에 '인현왕후의 남자'가 진화된 스토리와 영상으로 안방극장에 퓨전 사극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8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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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현왕후의 남자' ⓒ사진=안은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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