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성폭행혐의 2건 추가 피소 '점입가경'

김수진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05.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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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진 기자 honggga@


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36)이 성폭행 혐의로 추가 피소됐다.

1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여성 2명이 고영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영욱은 현재 미성년자 김모양(18)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터라 연예가 안팎은 충격이 도가니 그 자체다.

서울 용산경찰서 한인선 강력계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건 수사 중에 어떤 또 다른 피해자가 2명 있었다"고 밝히며 "그 피해자에 대해 진술서를 받고 그 부분에 대해서 추가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한 계장은 "앞으로 수사를 더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고영욱은 이날 오후 1시 40분께부터 김 양 성폭행 혐의 관련 재수사 및 추가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까지 더해 장장 10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쳤다.


고영욱은 이날 10시간의 조사를 받은 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추가로 조사를 하게 되면 정당한 법적절차를 밟아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는 가'묻는 질문에는 "추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7일 관련 혐의로 한 차례 경찰에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9일 검찰에 사전구속영장청구를 신청했으나 검찰로부터 보강수사를 지시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이날 고영욱의 진술을 들은 뒤, 보강수사를 마치는 이번 주 안으로 검찰에 사전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고영욱이 성폭행 혐의로 2명의 여성에게 추가 피소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피해여성 속출..고영욱 재소환?

고영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속속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이번 사태는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우선 경찰은 고영욱에 대한 추가 수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에 따라 고영욱을 다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지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영욱이 여전히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장기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 강력2팀은 이에 대해 "아직까진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경찰 관계자는 "고영욱의 재소환 일정은 아직 잡혀있지 않다"며 "(재소환 여부는)고영욱의 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검토해서 판단할 문제다"고 전했다.

◆고영욱, 고소 여성 2인은 누구? 경찰 "밝힐 수 없다"

15일 용산경찰서 관계자가 고영욱이 성폭행 혐의로 2명의 여성에게 추가로 피소당한 사실을 밝혀 충격을 더했다. 일부에선 추가 고소인 역시 미성년자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용산경찰서 한인선 강력계장은 추가 피해자가 모두 미성년자였는지의 여부는 밝힐 수 없다"며 "아직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현 시점에서 결과를 밝힐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경찰에 따르면 추가 고소인은 지난 9일 이미 경찰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강력계장은 "고영욱의 재소환 일정은 미정이다. 재조사가 15일 늦게 끝난 만큼 조사내용을 확인, 검토한 이후에 판단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3월30일 오후 3시께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김모양(18)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술을 먹인 뒤 강간한 혐의(아동 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를 받고 있다. 지난 4월5일 오후 9시쯤 같은 장소로 김양을 데려와 간음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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