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칸 예우 거장급 격상..20일 칸 입성

칸(프랑스)=전형화 기자 / 입력 : 2012.05.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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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다른나라에서' 포스터가 칸필름마켓 앞에 전시돼 있다. 칸(프랑스)=전형화 기자


'칸이 사랑하는 감독' 홍상수 감독에 대한 칸의 대접이 달라졌다.

홍상수 감독은 17일 개막한 제65회 칸국제영화제에 '다른나라에서'가 경쟁부문에 초청돼 8번째로 칸을 방문한다. 홍상수 감독은 경쟁부문에서 올해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만큼 칸에서 예우와 의전도 특급으로 높아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은 칸영화제로부터 윤여정 문소리 유준상 등 출연진과 함께 현지 최고급 호텔 중 하나인 칼튼 호텔을 배정받았다. 칸영화제는 경쟁부문에 초청된 감독과 배우에게 특급호텔을 배정한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칼튼 호텔은 최고 대우를 받는 이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된다.

칸영화제는 초청 배우와 감독, 제작자 등과 취재진에도 단계에 걸쳐 차별을 두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도 그럴 것이 홍상수 감독은 올해 칸영화제에 8번째 초청됐다. 경쟁부문 초청만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년)와 '극장전'(2005년)에 이어 3번째다. 2010년에는 '하하하'로 영화제 주요 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올해는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석권한 이자벨 위페르와 호흡을 맞췄기에 그 어느 때보다 현지 관심이 뜨겁다.


홍상수 감독은 영화제 기간 중 가장 관심이 몰리는 중반인 21일 '다른나라에서' 공식 기자회견과 갈라 스크리닝을 갖는다. 21일에는 90세 거장 알랭 르네 감독의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않았다'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사랑에 빠진 누군가처럼'이 함께 기자회견을 연다. 그만큼 거장들의 진검승부가 몰린 날이다. 홍상수 감독의 위상이 어느정도인 지 짐작할 수 있다.

홍상수 감독은 20일 칸에 도착, 21일부터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과연 홍상수 감독이 칸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경쟁부문에서 트로피를 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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