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라인' 칸비평가 본상수상..韓영화 청신호

칸(프랑스)=전형화 기자 / 입력 : 2012.05.2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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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다른나라에서' 갈라스크리닝이 끝난 뒤 관객들이 홍상수 감독, 문소리 등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칸(프랑스)=전형화 기자


신수원 감독이 제6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가장 먼저 낭보를 전해오면서 한국영화 본상 수상에 청신호가 커졌다.

신수원 감독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한 극장에서 열린 비평가주간 시상식에서 까날플러스(Canal+)상을 수상했다.


'써클라인'은 비평가중간 가운데 총 10개 작품이 선보이는 중단편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까날플러스상은 유럽 최대규모 케이블 방송사 까날플러스가 선정하는 것으로 6000유로 상당의 차기작 장비 지원과 수상자 작품을 까날플러스 배급채널을 통해 유럽에 공개한다. 신수원 감독은 당초 24일 오전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정을 하루 늦춰 25일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신수원 감독은 비평가주간 본상 수상으로 차기작인 김꽃비 이다윗 성준 주연 장편 '명왕성' 제작에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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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돈의 맛'에 출연한 김강우 김효진 윤여정 백윤식이 프랑스 칸 해변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윤여정이 모래에 발을 잘못 딛자 백윤식이 폭소를 터뜨리고 있다. 칸(프랑스)=전형화 기자



한편 신수원 감독이 이번 칸영화제에 참석한 한국감독들 중 가장 먼저 수상 소식을 알려오면서 27일 진행되는 본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식을 알릴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는 경쟁 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다른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이 초청됐다. '돼지의 왕'으로 감독주간에 초청된 연상호 감독은 신인 감독에게 수여하는 황금카메라상 후보이기도 하다.

지난 21일 칸에서 첫 선을 보인 '다른나라에서'는 영화제 기간 발행되는 스크린인터내셔널 평점에선 4점 만점에 2.1점을 받았지만 외신들의 호평을 샀다. 뉴욕타임즈에서 대서특필한 데 이어 시상식 전에 북미 배급을 확정했다. '돈의 맛'은 폐막식 전날인 26일 현지에서 공개된다. 통상 시상식 전날 상영하는 경쟁작은 버리는 카드 거나 깜짝 수상일 가능성이 크다.

과연 한국영화가 칸에서 수상 소식을 계속 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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