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박성광 vs 서수민, 2차 대결은 어떤 모습?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2.06.17 10:21 / 조회 : 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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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코너에서 박성광 통편집 장면 <사진=화면캡처>


이번 승자는 누구?


KBS 2TV '개그콘서트'의 박성광과 서수민PD의 2차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성광은 '용감한 녀석들'코너에서 매회 '서수민PD 디스'로 시청자들에 웃음을 안겼다. 출연자의 연출자에 대한 가감 없는 '비판'은 그간 개그프로에서 볼 수 없던 것이라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서수민PD가 파업을 끝내고 돌아오면서 상황은 박성광에서 아주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서수민PD는 지난 10일 '용감한 녀석들'의 박성광 방송분을 '통편집', 그의 목소리 자체를 코너에서 사라지게 만들었다. '편집권'이라는 '칼자루'를 쥔 연출자에게 박성광이 크게 밀리는 모양새다.

그러면 박성광은 서PD에 대한 도전을 거뒀을까. 박성광은 '통편집'에도 불구, 최근 '개그콘서트' 녹화에서 '서수민PD 디스'를 계속, '용감한' 면모를 이어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성광은 지난 13일 '개그콘서트' 녹화에서 '통편집'을 우려, 서PD에 대한 언급을 꺼려했다. 하지만 정태호와 신보라가 박성광을 살살 구슬리며 서PD에 대한 '디스'를 부추겨 결국 '할 말'을 하고 말았다.

이날 박성광은 정태호가 "예능국장님이 편집 안하겠다고 약속했다"는 말에 "윗사람들은 한통속"이라며 망설이다 끝내 서PD가 사석에서 했던 말들을 방청객들 앞에 옮기며 서PD의 이면을 폭로했다.

박성광의 이날 녹화분이 제대로 방송될지는 미지수. 그러나 지난 10일 방송분처럼 '통편집' 당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서수민PD가 같은 방식으로 박성광에 '복수'하지는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서PD는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박성광과 대결을 계속해 이어갈 것임을 밝히면서 "똑같은 방식으로 복수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통편집'은 두 번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어떤 식으로 제가 박성광에게 복수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매회 다른 복수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기대감과 웃음을 안기겠다는 것이다.

과연 17일 방송에서 박성광과 서수민PD가 어떤 식으로 대결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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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광(왼쪽)과 서수민PD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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