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우 "'나가수'後 인지도 0%→100%..보답할때"(인터뷰)

명곡 리메이크 음반 '잃어버린 전설 Vol. 2' 발매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2.06.30 13:46 / 조회 : 5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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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우 <사진=스페라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적우에겐 요즘 하루하루가 놀라움과 고마움의 연속이다. 어딜 가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주고 응원의 말을 건넨다. 가수 정식 데뷔 8년 만에 찾아온 기적 같은 일이다. 물론 음반을 내지 않고 노래를 불렀던 세월까지 치면 그야말로 오랜 세월 만에 맞이한 기쁨이다.

적우에게 지난해 하반기는 너무나 특별했다. 2004년 정규 1집을 발표, 타이틀곡 '파도를 훔친 바다'로 대형 가수의 탄생을 알렸던 적우. 하지만 방송 보다는 공연 쪽에 치중했기에, 마니아 팬들을 제외하면 그녀를 아는 가요 팬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최고의 보컬리스트만 나간다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시즌1'(이하 '나가수1')에 지난해 11월 말부터 정식 합류했다. 적우는 10라운드부터 시즌1의 마지막 라운드였던 13라운드까지 함께 하며 총 6차례의 경연에 나섰다.

적우의 '나가수1' 발탁은 처음에는 논란을 야기했다. 적지 않은 가요팬들과 시청자들은 유명 가수가 아닌 적우의 '나가수1' 합류를 놓고, 소위 뒷배경에 의한 것이라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적우의 마음이 좋을 리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오히려 이때도 서운함 보다는 자신에 대한 관심에 고마워했다. 그리고 '나가수1'이 끝날 때쯤에는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무대로 안티팬들을 팬으로 흡수하기까지 했다.

"'나가수1'에 나갔을 때 처음에 공격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그렇듯 낯설음에 대한 경계는 누구라도 있거든요. 그럼에도 제가 누구인지 인터넷만 한번 찾아 봤어도 그렇게까지 심하게 뭐라 하진 않을 것이란 생각에 섭섭한 마음이 조금 들긴 했어요. 어떤 때는 해머로 한 대 맞은 기분도 들었고요. 하지만 이런 마음도 이내 떨쳤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면 실체 없는 적은 언젠가 사라질 것이라 여겨서죠."

적우의 의연한 마음은 악플과 악성 루머에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나가수1' 무대에 몰입하게 했고, 이 노력은 '나가수1'을 스스로에게 너무도 고마운 존재로 만들어 놓았다.

"'나가수1'이 끝난 지 몇 개월이 됐는데도 요즘은 어디를 가나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세요. 인지도가 0%에서 100%로 급상승한 셈이죠. 하하. 얼마 전에는 화장도 안 하고 약국에 갔는데 그 곳에 계신 아주머니들에 잡혀서 기분 좋게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왔어요. 다른 생각 안하고 열심히 '나가수1'에 충실했던 것을 많은 분들이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나가수1'은 제게는 너무 고마운 프로그램이기에, 시즌2에서 출연 제의가 온다면 다시 한 번 감사하며 나갈 거예요."

적우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팬들의 고마움에 화답하기로 마음먹고 의미 있는 음반을 제작했다. 아달 말 발매한 새 앨범 '잃어버린 전설 Vol. 2'가 바로 적우의 정성이 한껏 담긴 음반이다.

70년대 천재 싱어송라이터 고 김정호의 '이름 모를 소녀'와 '작은 새'를 포함 양희은 '하얀 목련', 김민기의 '아름다운 사람', 신중현의 '봄비' 등 70년대 명곡 12곡을 적우만의 진한 감성으로 재탄생 시켜 이번 앨범에 수록했다.

이번 음반이 탄생되는 데는 지난 2006년 발매한 명곡 첫 리메이크 앨범 '잃어버린 전설'을 너무도 사랑한 팬들의 후속작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진 점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 앨범은 스테디셀러가 되며 현재까지 5만여 장 판매됐고, 마니아 팬들 사이에서는 현재 10만원에 거래되고 있기까지 하다.

적우는 '나가수1'으로 받은 사랑에 '잃어버린 전설'에 대한 지속적 관심까지 고려, 이번에 '잃어버린 전설 Vol. 2'를 냈다.

"요즘은 10대 팬도 생겼어요. 물론 70대 팬 분들도 계시고요. 한국 대중음악사 속 명곡을 다시 꺼내 이 분들 모두의 귀와 감성을 즐겁고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번 음반을 발표했어요. 최대한 많은 곳에서 여러분들께 노래를 들려드릴 생각이에요."

최근 들어 재능 기부 공연 및 행사에도 부쩍 많이 참여하며 자신이 받은 사랑을 팬들에 돌려주고 적우. 노래가 있어 마냥 웃음 짓는 적우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남자 친구 사귈 시간이 없을 정도로 요즘 음악에 푹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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