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그림' 종영..월화극 삼국지 어떻게 재편될까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07.04 08:39 / 조회 : 3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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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방송사 홈페이지


MBC '빛과 그림자'(이하 '빛그림')가 64회의 긴 레이스를 마치고 지난 3일 종영한 가운데 앞으로 월화 드라마 대전이 어떻게 진행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1월 첫 방송한 '빛그림'은 1960~80년대를 아우르는 시대극으로 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중심을 맞춰 강기태(안재욱 분)의 사랑과 야망을 다룬 드라마. 당초 50부작으로 방송 예정이었으나 14회 연장해 64회로 종영했다.

'빛그림'은 방송 초반 SBS '천일의 약속'과 KBS2TV '브레인'에 밀려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 초 SBS '초한지'와 KBS2TV '드림하이'와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으며 6개월 동안 부동의 월화드라마 1위의 자리를 지켜왔다.

중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는 소재에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힘을 발휘해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그럼 8개월의 대장정을 끝낸 '빛그림'이 떠난 자리, 월화드라마 삼국지는 어떻게 재편될까.


MBC는 '빛그림' 후속으로 이선균 황정음 주연의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을 투입해 월화드라마 1위의 자리를 지켜간다는 계획이다.

'골든타임'은 종합병원을 배경으로 응급의학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긴박하게 풀어낸 새로운 의학드라마. 로맨틱 드라마의 귀재라고 불리는 MBC '파스타'의 권석장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의학 드라마의 새롭게 해석해 화제가 됐던 SBS '산부인과'의 최희라 작가가 호흡을 맞춘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부산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하다보니 배우들은 "드라마 외에 집중할 일이 없다"고 볼멘소리를 하며 시청자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방송중인 SBS '추적자'의 기세 역시 심상치 않다. '추적자'는 탄탄한 스토리와 중견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KBS 2TV의 '빅'도 이민정과 공유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기미를 보이며 기대를 받고 있다.

'빛그림'이 떠난 월화드라마 삼국지가 어떻게 재편될지 기대되는 이유이다.

관건은 '빛그림'의 열혈 시청자인 40대 후반의 시청자들을 어떻게 사로잡을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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