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5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하윤아, 태경민 작가 인터뷰

하윤아, 태경민 작가가 '키스는 괜히 해서!'의 배우 장기용, 안은진, 김무준, 우다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하윤아, 태경민 작가는 지난 25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극본 하윤아 태경민/연출 김재현)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생계를 위해 애엄마로 위장취업한 싱글녀 고다림(안은진 분)과 그녀를 사랑하게 된 팀장 공지혁(장기용 분)의 속앓이 로맨스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최종회 시청률은 순간 최고 8.1%, 수도권 7%, 전국 6.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두 작가는 '키스는 괜히 해서!'의 국내외 흥행에 대해 "예상은 못 했지만, 기대는 했다"며 "넷플릭스로 동시 방영된다는 얘기를 듣고 '제발, 제발' 하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도했던 기억이 난다.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말 감동"이라고 밝혔다.
◆ 장기용·안은진·김무준·우다비에 진심으로 감사

'키스는 괜히 해서!'는 '아는 맛의 진수'라는 호평을 이끌 정도로 직관적이면서도 설렘을 유발하는 대사들로 연일 화제를 모았다.
집필 과정에서 신경을 쓴 부분에 대해 묻자 하윤아, 태경민 작가는 "'직관적이고 설레는' 대사를 쓰자는 생각이었다. 쉽고, 간결하고, 들었을 때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말을 쓰려고 했다. 저는 연애할 때 길고, 어렵고, 똑똑한 소리 하는 게 싫더라. 진심은 그런 것들로 전해지지 않지 않나. 사랑의 감정은 꾸미지 않아도, 뻔하고 유치한 그 덩어리일 때 가장 뜨거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 두 작가는 "'미쳤다, 미쳤어.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야' 하면서 봤다"며 "'장기용 배우님, 이러지 마세요. 대체 저한테 왜 이러세요. 심장이 떨려서 내가 요새 잠을 못 자'였고, '안은진 배우님 '왜 이렇게 예뻐요. 왜 이렇게 귀엽고 소중해. 그녀의 매력의 끝은 당최 어디란 말이냐. 탈출 불가능'이었다"고 장기용, 안은진의 매력을 재치있게 자랑했다.
그러면서 "'김무준 배우님, 뭐지 이 싱그러움은. 이 애 아빠, 너무 매력 있잖아', 그리고 '우다비 배우님, 어머나 이 마카롱처럼 달콤하고, 루비처럼 반짝이는 소녀는 어디서 나타났나' 싶었다. 이렇게 가슴 두근거린 만큼 네 분 모두 대본에 그려진 인물들보다 더 지혁, 더 다림, 더 선우, 더 하영이어서 저희는 매 회차 내내 더 이상의 행복이 없을 만큼 행복했다. 배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 2000년대 로맨틱 코미디 설렘 전해주고 싶었다

하윤아, 태경민 작가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아는 맛이 무섭다'의 진수를 제대로 입증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에 대해 이들은 "로코라는 장르에 도전하면서 세운 목표는 제가 열광하면서 봤던 2000년대 로코물들의 유쾌함과 설렘을 요즘의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주고 싶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로코 클리셰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조금 다른 점을 보여드리기 위해 나름 노력한 점이라면 그 클리셰들 사이사이를 채우는 대사였다. 익숙한 클리셰가 나오니 대사에선 단어 하나라도 안 들어보던 말, 새로운 표현을 넣어서 써보자 했다. 그러다 보니 다소 '오글거린다'라는 피드백도 많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저는 오글거리더라도 몸서리가 쳐질 정도로 임팩트를 남기길 바랐다. 그게 로코를 보는 맛 아닐까 싶다"고 자신들이 생각하는 로코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 장기용·안은진 그 자체로 명장면

장기용과 안은진은 설렘 가득한 코맨틱 코미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두 작가 역시 이들의 매력에 대해 "장기용의 모든 코믹씬들이 명장면"이라며 "'섹시해 보이냐'는 다림이 말에 '저기요 준이 어머님? 어머님이 왜 이러실까?' 하다가 자기 오해인 거 알고 정색하는 표정이나, 내돈내산 장기 챙긴다고 소시지 빵 뺏어 먹고, 계단 오르기를 시켜놓고는 '파이팅'하며 얄밉게 웃는 등등 모든 능청과 귀여움을 살린 씬들 말이다"고 설명했다.
또 "처음 보는 장기용의 모습이어서 저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며 "n번 돌려보게 하는 마력이 있더라. 이런 씬들을 맛깔나게 살리는 디테일한 코믹 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고 있기에, 그의 노력과 센스가 묻어나는 이 모든 장면이 다 명장면이었다"고 장기용을 극찬했다.
안은진에 대해서는 "모든 애드리브가 짜릿하게 다가왔다. 우리조차 생각 못한 다림이의 리액션이었기 때문"이라고 센스를 칭찬했다.
이어 "소소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희는 '우와! 진짜 다림이다!' 하면서 봤다. 그 들릴 듯 말 듯한 작은 리액션들이 다림이를 완벽하게 완성해 주는 느낌이었다. 로코에서는 이런 소소하고 작은 귀여움들이 여주의 사랑스러움을 극대화해 주지 않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정 안은진을 보는 즐거움과 행복감이 너무나도 컸다. 결론적으로 안은진의 명장면은 장면이 먼저가 아니 안은진 자체가 명장면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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